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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합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며 김구라 아들 김동현의 방송을 통한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김동현은 지난 2013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엄마는 아빠의 무명시절부터 뒷바라지하셨고 굴곡 많은 아빠 옆에서 잘 버텨오셨다.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아빠보단 엄마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어서 “엄마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분이신데 아빠가 공인이라서 어쩔 수 없이 흥을 자제하신다. 김구라의 아내, 김동현의 엄마로 남의 눈치 보며 사시는 엄마가 불쌍할 때도 있다. 심지어 아빠가 구설수에 휘말렸을 때는 엄마까지 입방아에 오르내린 적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동현은 “엄마가 후회하는 것 같진 않지만 다시 태어나면 아빠랑 결혼하실 것 같진 않다. 김구라의 아내, 김동현의 엄마로 사시는 게 많이 답답해 보인다. 내가 성인이 되면 엄마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자유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여 속 깊은 아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동현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동현이 돈은 여태까지 엄마가 다 썼다”는 김구라 폭로에 “아빠 말은 다 진실이다. 엄마도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동현은 “지난 7년간, 내가 방송으로 번 돈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엄마에게 내 통장 잔액을 물었다. 근데 엄마가 화를 내시며 ’19살 때까지 번 돈 다 준다더니, 이제 와서 아깝냐? 이래서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는 거야’라고 하셨다. 통장 잔액만 물어봤을 뿐인데 화까지 내는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며칠 전에 엄마가 통장정리 하시길래, 뒤에서 몰래 훔쳐보니 3600원이 찍혀있더라. 통장 잔고를 알게 되는 순간 부모도 나도 상처뿐이더라”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25일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금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고2 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이다.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이라며 “동현이가 성인이 돼 내린 결정은 존중할 것이다. 그리고 동현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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