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_0818_서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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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화정’에서 보여주는 서강준의 애절한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화정’ 37회에서는 포도대장 이괄(유하복)이 지휘한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정명(이연희)과 인조(김재원)가 각기 다른 방식을 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명은 국경 수비대가 대부분인 반란군을 국경으로 돌려보내 후금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목숨을 건 작전을 펼친 반면, 인조는 모든 것을 잃는 방법을 선택했다.

‘화정’ 속 정명공주의 부마 주원(서강준)은 한시도 편한 날이 없다. 어떤 불의에도 옳은 말만 하는 정명공주를 지켜야 함은 물론이고, 정명공주를 구하고 대신 사형대에 서기도 했다. 친구 인우(한주완)와 칼을 겨누는 것도 예사다.

이런 주원의 애달픈 사랑은 서강준의 연기로 더욱 빛을 발했다. 이괄이 궐을 쳐들어왔을 때 이미 주원은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리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정명에게 “저들은 피를 보려 할 것입니다. 그 피로 마마를 위협할 것이고, 그 처음은 제가 될 것이고요”라며 “그럼에도 버티셔야 합니다. 더 많은 피를 흘리지 않도록 조선의 미래가 지켜지도록”이라며 자신을 희생시키더라도 굴복하지 말 것을 애타게 부탁했다.

그러나, 주원의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정명은 이괄에게 “내어주지. 이 더러운 거사를 위한 모든 것을”라고 말하며 주원의 목숨을 구한다. 이후 목숨을 구한 주원에게 정명은 “결국, 이리 될 것을 아셨지 않습니까. 궐을 버리고 간 자들처럼 다시 이 궐을 차지한 자들도 다를 것이 없을 거란 사실을요”라며 “그러니, 이 싸움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남은 것은 부디, 나리께서”라며 주원에게 나라를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주원은 “예 그리하겠습니다 그 말씀,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습니다”라며 정충신 장군과 만나 이괄 부대를 기습해 아군과 반란군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전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주원과 정명은 백성을 위하는 정치가 없는 안타까운 나라의 상황과 가장 먼저 사랑하는 이를 사지로 내몰 수밖에 없는 절절함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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