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너를_사랑한_시간_역대급_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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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과 이진욱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마지막 회에서는 인생의 반을 친구란 이름으로 지내온 오하나(하지원)와 최원(이진욱)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에 골인, 임신까지 하며 투닥거리면서도 사랑을 예쁘게 키워나가는 부부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연인이 된 하나와 원은 언제나 그러했듯이 투닥거렸다. 직장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해 바빠진 하나로 인해 원의 귀여운 투정이 줄을 이었고, 하나는 자신을 돌아보며 “내 우선 순위가, 일 보다는 최원이지”라고 인정하며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하나의 동생 대복(이주승)의 웹툰은 두 사람의 결혼으로 이어졌다. 대복이 원의 ‘여름날’을 바탕으로 웹툰을 그려 인기를 끌자 하나는 당황했고, 그 와중에 원은 가족들을 파고들며 하나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나는 대복의 “두 사람이 결혼하면 원작료 80%를 주겠다”는 말에 얼떨결에 “그럼 줘. 결혼 할 거니까”라고 말해 모두가 환호한 끝에 소박한 자신들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원은 비행기를 탄 하나에게 “탑승하실 때 떨어뜨리신 것 같으신데요?”라며 청혼반지를 꺼냈고 무릎을 꿇으며 “죽을 때까지 나랑 같이 놀아주라”라며 청혼했다. 이에 하나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좋아. 평생 놀아줄게”라며 이를 받아 들였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관계를 다시 돌이켜봤다. “오랜 친구에서 연인, 그리고 부부가 되시는데, 두 분의 결혼을 한 마디로 정의하시면?”이라는 질문에 하나는 “친구와 친구 집에서 평생 같이 사는 거?”라며 원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친구와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하나의 집에서 출발해 원의 집으로 이어지는 버진로드를 밟은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달달함은 절정을 이뤘다.

사랑을 얻은 하나는 직장에서도 조금 더 성숙해졌다.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 임신을 해 걱정을 하면서도 후배들의 프로젝트를 응원하며 임신 사실을 알렸고, 원에게는 “내가 한 쪽 손을 잡고 있을 때 너의 다른 손을 잡아 줄 아이, 동시에 니 등에 기댈 아이, 네 앞에 앉을 아이. 딱 그렇게만 가족을 만들고 싶은데 괜찮아?”라고 말해 원을 당황시켰다. 이후 하나는 “너와 날 닮은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내 사랑을 증명하려고”라고 말했고, 감동한 원은 “그게 뭐든 내가 다 도울게”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해피엔딩 뿐 아니라 두 사람을 응원하는 하나의 아빠 엄마 정근(신정근)과 수미(서주희)의 모습 역시 행복했다. 하나의 동생 대복과 은정(우희)도 사랑을 이어나갔다. 또한 아이를 가진 미향(진경)은 종훈(박종훈)과 아이를 함께 낳았고 서후(윤균상) 역시 자신의 길을, 소은(추수현)은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시작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16일, 16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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