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20회 2015년 8월 16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다섯 줄 요약
10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계속됐다. ‘꽃을 든 꽃게’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한 ‘네가 가라 하와이’는 ‘나는야 바다의 왕자’를 꺾고 올라온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도 승리하여 가왕결정전에 올랐다. 9대 가왕인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는 가왕다운 무대를 선보였지만 3표차로 패했다. ‘네가 가라 하와이’가 새로운 가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꽃을 든 꽃게’는 배우 이성경, ‘나는야 바다의 왕자’는 비스트의 손동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은 서울패밀리의 김승미였고,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으로 밝혀졌다.
리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김연우)’의 탈락 이후 가왕의 자리는 이제 더 이상 난공불락의 것이 아니며 언제든 새로운 가수가 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역시 9대 가왕이었던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이하 고추아가씨)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해 복면을 벗고 ‘네가 가라 하와이’(이하 하와이)가 10대 가왕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영현과 같은 가왕급 가수의 조기탈락이 눈에 띄었다면 이번 주는 젊음과 연륜의 대결이 눈에 띄었다. 섬세한 감성의 이성경과 파워풀한 성량의 하와이가 맞붙고, 담담한 목소리의 손동운과 호소력 짙은 김승미가 대결한 2라운드 두 번의 대결과 마지막 가왕결정전까지, 연륜과 연륜의 대결이라 할 수 있는 하와이와 김승미의 3라운드 대결을 제외하면 모두 이와 같은 양상을 띠었다고 볼 수 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즐긴 하와이가 새로운 복면가왕의 자리가 오르면서 이번 회에서는 최종적으로 연륜과 경험이 승리를 거뒀다.
비록 10대 가왕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다른 네 명의 복면가수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그들의 진심 또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복면가왕’ 출연이 소풍 나온 것과도 같았다고 말하는 이성경에게서는 인생의 다음 단계로 즐겁게 도전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동안 아이돌그룹의 막내로서 형들에게 가려졌고 부족한 실력으로 질책 받은 적도 있었던 손동운에게서는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김승미와 여은, 이 두 사람의 눈물이었다. 진정성 있는 노래로 청중들을 울컥하게 만든 김승미는 무대가 끝난 뒤에도 복받치는 감정에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그녀의 눈물은 기성가수로서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던 그녀에게 이 ‘복면가왕’이라는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 자리였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복면가왕 타이틀을 넘겨주고 복면을 벗은 여은 또한 눈물을 흘렸다. 여러 해 동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해왔던 그녀는 마침내 그녀의 엄마가 가장 좋아한다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여은의 눈물 또한 ‘복면가왕’이라는 자리가 그녀에게 매우 소중한 기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토록 무대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의 진심이 전달돼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 다소 힘이 빠지고 정체된 느낌의 ‘복면가왕’이지만, 여전히 많은 가수들에게 이 무대는 꼭 서고 싶은 자리이며 간절한 기회이다. 이토록 소중한 무대에 서서 진심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의 모습에 앞으로도 시청자는 감동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복면가왕’이 가지고 있는 힘일 것이다.
수다포인트
– 피아노에 노래까지, 이성경 씨는 대체 못하는 게 뭔가요?
– 가왕이 될 것을 대비하여 앞으로의 일정을 미리 비워놓으려 했다던 손동운 씨, 다음 주에는 패널로 다시 만나겠군요.
– 제작진 여러분, 가왕 가면도 좀 크게 만들어주세요.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다섯 줄 요약
10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계속됐다. ‘꽃을 든 꽃게’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한 ‘네가 가라 하와이’는 ‘나는야 바다의 왕자’를 꺾고 올라온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도 승리하여 가왕결정전에 올랐다. 9대 가왕인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는 가왕다운 무대를 선보였지만 3표차로 패했다. ‘네가 가라 하와이’가 새로운 가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꽃을 든 꽃게’는 배우 이성경, ‘나는야 바다의 왕자’는 비스트의 손동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은 서울패밀리의 김승미였고,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으로 밝혀졌다.
리뷰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김연우)’의 탈락 이후 가왕의 자리는 이제 더 이상 난공불락의 것이 아니며 언제든 새로운 가수가 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역시 9대 가왕이었던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이하 고추아가씨)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해 복면을 벗고 ‘네가 가라 하와이’(이하 하와이)가 10대 가왕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영현과 같은 가왕급 가수의 조기탈락이 눈에 띄었다면 이번 주는 젊음과 연륜의 대결이 눈에 띄었다. 섬세한 감성의 이성경과 파워풀한 성량의 하와이가 맞붙고, 담담한 목소리의 손동운과 호소력 짙은 김승미가 대결한 2라운드 두 번의 대결과 마지막 가왕결정전까지, 연륜과 연륜의 대결이라 할 수 있는 하와이와 김승미의 3라운드 대결을 제외하면 모두 이와 같은 양상을 띠었다고 볼 수 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즐긴 하와이가 새로운 복면가왕의 자리가 오르면서 이번 회에서는 최종적으로 연륜과 경험이 승리를 거뒀다.
비록 10대 가왕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다른 네 명의 복면가수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그들의 진심 또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복면가왕’ 출연이 소풍 나온 것과도 같았다고 말하는 이성경에게서는 인생의 다음 단계로 즐겁게 도전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동안 아이돌그룹의 막내로서 형들에게 가려졌고 부족한 실력으로 질책 받은 적도 있었던 손동운에게서는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김승미와 여은, 이 두 사람의 눈물이었다. 진정성 있는 노래로 청중들을 울컥하게 만든 김승미는 무대가 끝난 뒤에도 복받치는 감정에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그녀의 눈물은 기성가수로서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던 그녀에게 이 ‘복면가왕’이라는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 자리였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복면가왕 타이틀을 넘겨주고 복면을 벗은 여은 또한 눈물을 흘렸다. 여러 해 동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해왔던 그녀는 마침내 그녀의 엄마가 가장 좋아한다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여은의 눈물 또한 ‘복면가왕’이라는 자리가 그녀에게 매우 소중한 기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토록 무대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의 진심이 전달돼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 다소 힘이 빠지고 정체된 느낌의 ‘복면가왕’이지만, 여전히 많은 가수들에게 이 무대는 꼭 서고 싶은 자리이며 간절한 기회이다. 이토록 소중한 무대에 서서 진심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의 모습에 앞으로도 시청자는 감동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복면가왕’이 가지고 있는 힘일 것이다.
수다포인트
– 피아노에 노래까지, 이성경 씨는 대체 못하는 게 뭔가요?
– 가왕이 될 것을 대비하여 앞으로의 일정을 미리 비워놓으려 했다던 손동운 씨, 다음 주에는 패널로 다시 만나겠군요.
– 제작진 여러분, 가왕 가면도 좀 크게 만들어주세요.
김하늬 객원기자
사진제공.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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