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어셈블리’ 9회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진상필(정재영)은 백도현(장현성)이 자신을 경제시에 전략 공천했던 속내를 알게 되고, 최인경(송윤아)은 증권가 루머로 인해 백도현의 첩자로 의심받아 결국 보좌관에서 스스로 물러난다. 백도현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지는 진상필은 공개적으로 신항만 사업을 반대해 지역 유지는 물론 당에서도 외면을 받게 되고, 경제시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강요받는다. 김규환(옥택연)은 최인경의 사직을 받아들인 상필의 뜻을 알게 되고, 최인경은 다시 보좌관으로 돌아온다.
리뷰
지난 주 최인경은 백도현이 제안한 자리를 거절하며 다음 선거까지 진상필의 보좌관으로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시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의사를 가진 도현에게 상필을 제대로 만들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차기 경제시 국회의원으로 만들겠다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녀의 뜻은 오래 갈 수 없었다. 경제시를 둘러싼 백도현의 움직임은 점점 상필의 자리를 위협했고, 도현이 퍼트린 루머로 인경은 모두의 의심을 받으며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또한 직접 발로 뛰며 지역을 다니는 상필이 알게 된 것은 고향 사람을 밀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시민들의 마음이었다. 첩자로 내몰렸지만 진심으로 그의 편이 되기 위해 버티던 인경의 노력도, 지역민들을 위한 상필의 진심 어린 노력도 모두 도현의 힘 앞에서는 허망하게만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상필은 소민(김보미)과 인경의 대화창을 우연히 발견, 인경이 받을 수 있었던 전략 공천을 자신이 가로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인경의 진심을 매도하며 그녀를 밀어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서 규환으로 인해 상필의 뜻을 알게 된 듯한 인경은 다시 보좌관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상필의 손을 잡고, 진짜 동지로 거듭날 것임을 보여줬다. 진 적이 없기에 패배를 두려워하기보다 끔찍이도 싫어하는 백도현은 손에 피를 직접 묻히지 않고도, 상필을 충분히 위협하고 있다. 이제는 박의원(박영규)의 손까지 빌려 경제시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 한다. 평탄치 않을 가시밭길임을 알고도 그 길을 선택한 인경과 상필이 백도현의 보이지 않는 손을 피해 험난한 여정을 어떻게 걸어갈지 앞으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진상필 같은 국회의원의 존재 자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판타지 같다. 자칫하면 그저 비현실적이고 막무가내로만 받아들여질 법한 진상필의 모습을 배우 정재영은 그의 연기만으로 시청자들을 납득시켜가고 있다. 상처받고 돌아선 인경의 마음을 돌리고, 처음부터 적대감만 있던 규환의 마음을 흔들고 있을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그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다. 진상필이 드라마 속 판타지만이 아니라 실존하지 않을까하는 희망, 이 시대의 어느 국회의원으로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셈블리의 진의원에게 응원을 보내본다.
수다포인트
– 정재영의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똑부러지는 홍의원(김서형)의 귀여운 허당 같은 모습을 자주 보고 싶어요.
– 돌아온 최보(송윤아)와 진의원(진상필)의 만남은 여느 멜로드라마 남녀 주인공의 재회만큼이나 설?어요!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KBS2 ‘어셈블리’ 방송캡처
다섯줄 요약
진상필(정재영)은 백도현(장현성)이 자신을 경제시에 전략 공천했던 속내를 알게 되고, 최인경(송윤아)은 증권가 루머로 인해 백도현의 첩자로 의심받아 결국 보좌관에서 스스로 물러난다. 백도현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지는 진상필은 공개적으로 신항만 사업을 반대해 지역 유지는 물론 당에서도 외면을 받게 되고, 경제시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강요받는다. 김규환(옥택연)은 최인경의 사직을 받아들인 상필의 뜻을 알게 되고, 최인경은 다시 보좌관으로 돌아온다.
리뷰
지난 주 최인경은 백도현이 제안한 자리를 거절하며 다음 선거까지 진상필의 보좌관으로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시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의사를 가진 도현에게 상필을 제대로 만들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차기 경제시 국회의원으로 만들겠다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녀의 뜻은 오래 갈 수 없었다. 경제시를 둘러싼 백도현의 움직임은 점점 상필의 자리를 위협했고, 도현이 퍼트린 루머로 인경은 모두의 의심을 받으며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또한 직접 발로 뛰며 지역을 다니는 상필이 알게 된 것은 고향 사람을 밀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시민들의 마음이었다. 첩자로 내몰렸지만 진심으로 그의 편이 되기 위해 버티던 인경의 노력도, 지역민들을 위한 상필의 진심 어린 노력도 모두 도현의 힘 앞에서는 허망하게만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상필은 소민(김보미)과 인경의 대화창을 우연히 발견, 인경이 받을 수 있었던 전략 공천을 자신이 가로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인경의 진심을 매도하며 그녀를 밀어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서 규환으로 인해 상필의 뜻을 알게 된 듯한 인경은 다시 보좌관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상필의 손을 잡고, 진짜 동지로 거듭날 것임을 보여줬다. 진 적이 없기에 패배를 두려워하기보다 끔찍이도 싫어하는 백도현은 손에 피를 직접 묻히지 않고도, 상필을 충분히 위협하고 있다. 이제는 박의원(박영규)의 손까지 빌려 경제시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 한다. 평탄치 않을 가시밭길임을 알고도 그 길을 선택한 인경과 상필이 백도현의 보이지 않는 손을 피해 험난한 여정을 어떻게 걸어갈지 앞으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진상필 같은 국회의원의 존재 자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판타지 같다. 자칫하면 그저 비현실적이고 막무가내로만 받아들여질 법한 진상필의 모습을 배우 정재영은 그의 연기만으로 시청자들을 납득시켜가고 있다. 상처받고 돌아선 인경의 마음을 돌리고, 처음부터 적대감만 있던 규환의 마음을 흔들고 있을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그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다. 진상필이 드라마 속 판타지만이 아니라 실존하지 않을까하는 희망, 이 시대의 어느 국회의원으로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셈블리의 진의원에게 응원을 보내본다.
수다포인트
– 정재영의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똑부러지는 홍의원(김서형)의 귀여운 허당 같은 모습을 자주 보고 싶어요.
– 돌아온 최보(송윤아)와 진의원(진상필)의 만남은 여느 멜로드라마 남녀 주인공의 재회만큼이나 설?어요!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KBS2 ‘어셈블리’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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