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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엄마’의 전체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MBC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차화연)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전을 담고 있다.

MBC 일산 드림센터 대본연습실에는 대본리딩을 위해 김정수 작가와 오경훈 PD를 비롯해 차화연, 장서희, 박영규, 김석훈, 홍수현, 도희 등 주요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경훈 PD는 “드라마를 함께 하게 될 여러분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설렌다”며 “김정수 작가님과는 2006년에 ‘누나’라는 작품을 함께 했었다. 재밌으면서도 의미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드라마 작업에 있어 각 방면의 선수들을 모시느라 노력했는데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김정수 작가는 수줍게 인사하며 “MBC 정동 시대 때부터 일을 했다. 여의도를 거쳐 상암 시대로 넘어와서까지 일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해 보겠다. 많이 도와 달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석한 박성수 드라마국장은 “’엄마’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정말 좋은 대본이고, 배역과 배우들의 매칭이 잘 이루어 것 같다. 6개월 동안 같이 하게 되었는데 건강하고 즐겁게 촬영하셨으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아껴 달라. 어려운 시대에 시청자분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이 되는, 좋은 주말 저녁 시간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노도철 CP는 “기라성 같은 배우와 전설의 김정수 작가님을 모셨다. 대중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까지 잡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바로 캐릭터 속으로 빠져들었다. 차화연은 엄마 윤정애 그 자체였다. 목소리와 제스처, 눈빛까지 자연스럽게 배역에 녹아들었다. “친정나들이 하는 것처럼 따뜻한 마음이 든다”고 밝힌 장서희는 똑 부러지는 장녀 김윤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호탕한 성격의 사업가 엄회장 역의 박영규는 근엄함과 불똥 같은 호통으로 주변을 들썩이게 했고, 김석훈과 홍수현은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여기에 도희의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까지 더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엄마’는 오는 9월 중 첫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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