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고(故) 도은영의 유작 ‘슬픈 노래’가 11일 발매됐다.
도은영은 뛰어난 가창력과 디테일한 감성을 동시에 갖춘 숨겨져 있던 실력파 가수로, 지난 2012년 케이블채널 tvN ‘슈퍼디바’에서 TOP8까지 오르며 이슈가 됐다. 그는 과거 ‘오디션 박스’에서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도은영은 다시 부활한 ‘오디션 박스’의 첫 가수로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던 중 안타깝게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연규성은 첫 번째 발표곡으로 작년 본인의 미니앨범 수록 곡 중 하나인 자작곡 ‘슬픈 노래’를 선정했고, 가수 도은영과의 녹음 작업을 수개월간 진행해왔다. ‘슬픈 노래’는 원래 연규성의 미니앨범 녹음 당시 도은영이 데모 녹음 가이드를 담당할 만큼 서로가 애착을 가진 곡.
앨범 녹음이 마무리되고 출시일을 조율하고 있던 중 도은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이 슬픔에 잠겨 애도를 표하게 되었다. 연규성은 이후 음원 발매를 중단하려 했지만 도은영의 유가족과 그를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작업을 재개했다.
가수 도은영의 복귀작이자 생애 마지막 작품이 된 오디션 박스 part1 ‘슬픈 노래’는 웅장한 스트링과 몽환적인 연주로 재 편곡하였고 도은영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연규성은 소속사 스타엔트리엔터테인먼트와의 협의로 음원 수익금은 유가족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오디션 박스 Part.1 도은영-슬픈 노래 음원은 11일 정오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스타엔트리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지막까지 가수의 본분을 지키며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수 도은영님의 편안한 안식을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슬픈 노래’를 바칩니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스타엔트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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