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 소름끼치는 악행 공개

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인분교수’의 악행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학교 제자를 수년간에 걸쳐 집단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여온 ‘인분교수’ 사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분교수’ 장 교수의 악행이 공개됐다. 그는 피해자에게 직원들의 인분이 든 종이컵을 억지로 먹으라고 권했다. 또한 피해자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얼굴에 봉지를 덮어 씌우고는 호신용 최루가스를 살포했다.

또 이 ‘인분교수’는 “전기충격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 오줌까지 싼다. 그걸 할까 말까 생각중이다”라고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장 교수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장 교수의 폭행이 학생들 뿐만 아니라 동료 교수까지 상대로도 가해졌다고 밝혔다.

한 제보자는 ‘인분교수’에 대해 “장 교수에게 폭력을 당한 뒤 학교를 그만뒀다. 그리고 졸업을 안 한 상태다. 개인적인 일도 있었지만 일단 학교에서 버틸 자신이 없었다”며 “전임교수인 장 교수가 자신을 졸업시켜주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인분 교수’에 대해 표창원 범죄심리 전문가는 “어떤 것이 그 시대, 그 상황에서 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괴롭고 고통스러운 것이며 인간의 권리, 인격, 자존심 이것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인가.. 그게 지금 우리 시대에서는 아마 ‘인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는 지난 8월 5일 장 교수를 구속기소했다.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제자 2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인분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며 지난 7월 구속된 뒤 8월 4일 학교에서 파면됐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