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 모자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7월 2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세모자‘가 올랐다.
#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사건, 충격 실체 공개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 실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의 실체가 다뤄졌다.
지난해 10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모자까지 푹 눌러 쓴 어머니와 두 아들은 남편 허모 목사 부자에게 두 아들과 함께 집단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세 모자의 증언에 따라 조사하기 시작했고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났다. 세 모자는 제작진과의 만남을 꺼렸고, 인터넷에 문제의 글을 게재했다. 그 사이 제작진이 수소문해 찾아간 남편 허씨는 막대한 재력이나 권력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부산에서 피자 배달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조사한 담당 경찰서를 찾아갔다. 담당 경찰은 제작진에 “남편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성폭행 영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성폭행을 당했다는 세모자 둘째 아들은 고소한 인물과의 대질심문에 거리낌 없이 나서는가 하면 피해 진술서에 스마일 표시를 하는 등 피해 진술과 맞지 않는 이상한 반응을 보였다.
또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휴식시간에 제작진이 나가자 카메라와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모르고 “왜 그렇게 진술해. 의심할 수 있는 말을 왜 해?”, “넌 설득력이 있었어”라면서 마이크가 켜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몹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모자의 진술 내용과 동영상을 살펴 본 전문가들은 “남편 허씨로부터의 폭행에 대한 진술은 신빙성이 있다”면서도 “성폭행이나 성매매에 관한 부분은 구체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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