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이리틀텔레비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14회 2015년 7월 25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요약
지난주 1위로 전반전을 마친 백종원은 태국음식을 만들며 여전한 능청스럽게 방송했다. 솔지는 모르모트PD와 호신술방송을 하며 여전히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김구라는 국가대표 바리스타인 정경우를 초대해 라떼 아트를 선보였다. 레이디제인은 김범수와 함께 소개팅과 스킨십에 대해 시청자에게 조언하는 방송을 보여줬다. 첫 개국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높은 시청률로 인간계 1위를 달성했던 김영만은 후반전 종합 1위로 올라가 벨트를 차지했다.

리뷰
‘마이리틀텔레비전’의 개국부터 지금까지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백종원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하며 방송을 마쳤다. 많은 시청자들로 인해 계속 서버가 다운되었던 만큼 MLT-7의 생방 시청자 수는 역대 최고였고 방송들의 순위도 치열했다. 결국 굉장했던 대결의 승자는 2% 차이로 앳된 자신의 가위를 사용하며 정공법으로 방송한 김영만에게 돌아갔다. 핑킹가위조차 사용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종이접기를 알려주려 했던 그의 모습은 백종원의 모습과 묘하게 닮아있었다.

레이디 제인은 김범수와 함께 소개팅과 스킨십에 관련된 내용으로 후반전 방송을 시작했다. 김범수는 방송에서 노련한 매너를 전수했지만 시청자에게 “7080시대”, “유신정권”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구라의 경우, 커피를 주제로 방송을 시작했으나 오히려 김흥국의 빈틈없는 멘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5위에서 4위로 올라가는 쾌거를 이뤘다. 솔지는 수준급 합기도 실력 이용해 모르모트PD를 위를 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날다람쥐와 실험쥐”같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모든 방송들이 순위를 따지기 힘들었던 만큼 편집되었던 방송의 분량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특히 천상계에 있는 백종원과 김영만의 방송은 더더욱 그랬다. 방송을 하면서 연속으로 주옥같은 멘트를 날리며 향수에 젖게 만든 김영만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리고 6회 연속 우승자답게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콩트를 날리는 백종원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담을 그림이 넘쳐버리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인지 이날 방송의 끝을 알리는 인사부분에는 처음보는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백종원과 김영만의 치열한 싸움에 게스트들의 모습이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 처음보는 얼굴의 주인공은 얼굴을 감춘 채 레이디 제인의 방송을 초반부터 도왔던 성우 두명과 솔지와 방송을 한 비투비의 서은광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없어도 방송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인지 인사조차하지 못한 그들의 모습이 더 슬프게 다가온다.

수다 포인트
– 힘을 내요, 슈퍼백주부!
– 모르모트 PD님, PD가 극한직업이라는게 사실입니까?
– 이제는 컨셉을 잡으며 꽁트를 하시는 기미작가님, 최고!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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