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제자 상습폭행 교수 구속…인분까지 먹여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7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인분교수’가 올랐다.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5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C(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가해 교수의 제자로 A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 직원이다. 피해자는 교수와 피해자의 직장 동료들의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렸으며, 가해자들은 인터넷방송까지 동원해 피해자를 린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비닐봉지를 씌우고 호신용 가스 스프레이를 분사했으며, 심지어는 인분까지 강제로 먹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피해자는 15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하루 24시간을 거기에서 먹고 자고 붙어있는다”,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에다가 녹음까지 시켰다”며 쉽게 도움을 청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교수는 1억 3,000만원의 공증을 빌미로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는 경찰 수사 이후 가해자들이 “3대 로펌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시라”고 협박했던 사실 역시 밝히며 시선을 끌었다. 피해자는 “자기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는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EN COMMENTS, 저게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짓인가요.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KBS1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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