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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7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명왕성’이 올랐다.

#뉴호라이즌스호 ‘명왕성 최근접 성공’, 9년 6개월 동안 비행

미국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태양계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명왕성에 최근접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50분경 9년 전에 지구를 출발한 피아노 크기의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태양계의 끝인 명왕성을 스쳐 지나갔다.

1초에 14km씩, 9년 6개월간 56억km를 날아간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는 인류 역사상 명왕성과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

1만 2,500km, 서울에서 뉴욕만큼 가까워지는 것으로 광대한 우주의 크기를 감안하면 종이 한 장 두께만큼 스치듯 지나가는 셈이다.

뉴호라이즌스는 이전에 공개한 사진보다 100배 더 선명한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조만간 이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또 뉴호라이즌스는 최근 며칠 사이 해상도가 뛰어난 사진과 관측자료를 보내왔으며, 14일 밤에 직경 80m가 하나의 점(픽셀)이 될 정도로 역사상 가장 선명한 명왕성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며칠 전 보내온 명왕성 사진을 보면 남반구에 하트 모양의 지형이 선명한데, 이번에는 명왕성의 속살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된다.

연구를 주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과학자 앨런 스턴은 “최근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사진들은 군침이 흐를 정도로 놀랄 만한 것”이라며 “최고의 근접사진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에 가장 근접한 이후에는 명왕성과 카론 사이를 비행하고 있다. 뉴호라이즌스는 현재 지구로부터 빛으로 4시간30분 정도 걸리는 48억여㎞ 거리에 있어 교신에 9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TEN COMMENTS, 미지의 세계로만 여겨지던 우주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확인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MB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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