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7/2015070709463315957-400x564.jpg)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쿡방 열풍의 선두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게스트들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15분 동안 요리 대결을 통해 최현석, 샘킴 등 이미 이름을 많이 알렸던 셰프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정창욱, 미카엘, 이연복, 이원일 셰프들까지 전 국민이 아는 셰프로 만들었다. 또한, 김풍, 홍석천, 박준우과 같은 비전문 셰프들도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로 바꿔놓았다.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9명의 셰프들이 있어도 ‘냉장고를 부탁해’는 셰프들의 꾸준히 쿡방만의 재미를 전하는데 집중한다. 지난 13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이문세 편은 그들이 전하려는 ‘쿡방의 참맛’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회차였다.
![냉장고를 부탁해](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7/2015071322532739113-400x917.jpg)
이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경쟁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게스트에게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 셰프들의 진심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비록 자신의 요리가 선택받지 못해 별을 받지 못한다하더라도 말이다.
홍석천이 흘렸던 눈물 또한 셰프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석천은 ‘내 체질에 딱 맞는 요리’라는 주제로 정창욱 셰프와 대결을 펼쳤는데 그가 채소를 사용해 면을 만든 ‘채면차림’이 정창욱 셰프의 차가운 샤부샤부 ‘소고기 냉부’를 꺾고 이문세의 선택을 받았다. 이문세는 “완벽하게 갖춘 자의 도도함보다는 도전하려고 하는 홍석천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며 홍석천을 택한 이유를 밝혔는데 별안간 그의 평가를 들은 홍석천은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냉장고를 부탁해](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7/2015071322443117303-400x917.jpg)
‘냉장고를 부탁해’가 전하는 쿡방의 참맛은 먹는 사람을 위해 최고의 요리를 만들겠다는 셰프들의 열정과 진심이다. 박정현이 3년 동안 묵혀뒀던 빈티지 샴페인을 주저함 없이 따를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셰프들의 열정과 진심이 현장을 축제로 만들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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