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청률
'1박2일' 시청률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멤버들의 집을 방문하며 또 다른 이야기의 장을 펼쳐낸 ‘1박 2일’의 시청률이 폭발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8.7%로 일요일 저녁 6개 코너 중 1위라는 독보적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여름방학을 맞아 멤버들의 추억이 어린 시골 집으로 떠나는 ‘너희 집으로’ 특집 2탄 김종민 네 이야기와 정준영도 가본 적 없는 제주도 정준영 네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대전 준호네 집 방문 이후 김종민의 유년시절의 기억이 담겨 있는 충남 공주의 이모님 집을 방문해 동네 어르신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하룻밤을 지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스스럼 없이 어르신들과 어우러지며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큰 재미를 안겼고,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김종민이 말하지 않은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정사가 드러났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의 아픔으로 인해 모두가 가슴 먹먹함을 느꼈을 때 멤버들은 기상 미션 대신 김종민의 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가는 것을 청하며 훈훈한 감동의 이야기를 펼쳐냈다.

“가족 말고 누구랑 성묘 가는 게 처음”이라는 김종민의 쑥스러움이 묻어나는 말 한마디는 백 마디 말보다 많은 의미와 감동을 전했다. 그리고 멋쩍어 하는 김종민과 달리 다른 멤버들은 싹싹하고 푸근했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의 마음을 다 아는 것 같았다. 김주혁은 성묘를 하며 “종민이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고,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추억을 공유한 멤버들의 따뜻한 위로는 안방극장을 휘감기에 충분했다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1박 2일’은 때로는 느리게 감성을 자극하고, 때로는 큰 재미를 안기는 방송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친구를 넘어서 진정한 벗으로 거듭나고 있는 멤버들의 가슴 따뜻한 발걸음이 큰 재미와 함께 코끝 찡한 감동까지 안기는 ‘국민 예능’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

무엇보다 시청률 고공행진이 의미 있는 것은 단순히 친구의 집을 찾아가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유년시절과 추억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기 때문일 것이다. 멤버들은 서로를 알아가며 서로에게 무장해제 돼 다른 방송에서 보여주지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렇듯 ‘1박 2일’은 일회성이 아닌 ‘진정성’에 기반한 재미와 감동으로 무한한 얘기를 펼쳐내고 있어 앞으로의 얘기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 역시 의미가 깊다.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KBS2 ‘1박 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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