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의 비디오' 권소현
'포미닛의 비디오' 권소현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권소현이 막내의 ‘반전 존재감’을 선보였다.

권소현은 K 스타‘포미닛의 비디오’에서 직접 찍은 영상으로 살림꾼부터 가이드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꾼’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6일 베일을 벗은 ‘포미닛의 비디오’는 멤버 5명의 다채로운 매력을 밀착 관찰 카메라로 엿볼 수 있어 일찌감치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권소현은 혼자 사는 21세 여인의 평범한 하루 일과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스케줄도 약속도 없이 홀로 집을 지키게 된 그녀가 선택한 여가는 바로 청소. 여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아이돌이 보여준 숙소나 집안 풍경과 달리 그 흔한 배달 음식의 흔적도 없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도 없이 깔끔 일색으로 정리된 모습의 숙소는 보는 이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권소현은 직접 만든 세정제와 손수 제조한 ‘소주 분무기’를 꺼내 ‘청소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렇게 닦으면 가스레인지 기름때도 싹 벗겨진다”며 능숙하게 청소를 끝내는 모습에선 21세라는 나이를 믿기 힘들 정도였다. 이날 방송을 통해 권소현은 백종원이 강조하는 “기본만 잘하면 된다”는 정신을 누구보다 잘 실천하고 있는 ‘권주부’로 등극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칸에 넣어 모았다 버린다는 권소현은 ‘혼자녀’의 알뜰한 매력까지 보여줘 남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권소현은 양념통 하나를 넣으려다 주방 수납 장을 싹 정리하고 맥주 한 병을 냉장 보관하려다 냉장고 청소까지 해버리는 살뜰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권소현의 막내 존재감은 언니들과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했다. 포미닛은 데뷔 6주년을 맞아 여행을 떠났는데 운전대를 잡은 건 다름 아닌 막내 권소현이었다. 다들 웃고 노래 부르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권소현은 운전하며 틈틈이 내비게이션 상황까지 확인하는 등 최고의 여행을 보내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진국 캐릭터를 선사했다. 배를 채우기 위해 들른 휴게소에서 언니들 보다 떡볶이 하나를 먼저 먹었다고 온갖 구박(?)을 받았을 때도 “기미 상궁 노릇을 한 거다”며 서러움 대신 재치를 발산하기도 했다.

‘포미닛의 비디오’는 5명 멤버들이 직접 기획, 연출, 출연까지 ‘셀프 3박자’로 완성한 영상을 모은 프로그램이다. 극사실주의 관찰 클립 형식의 리얼리티로 전에 없던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열혈팬’도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돌의 낯선 모습을 아주 사소한 일상까지 파고들어 보여줄 예정이다. 어떤 아이돌 프로그램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포미닛의 민낯을 담았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포미닛의 비디오’는 K 스타 채널에서 총 8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K 스타 ‘포미닛의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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