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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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1일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핫 피플! 예능 뱃사공’ 특집으로 윤박, 전소민, 슬리피, 정상훈이 출연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7.7%, 전국 기준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예능 초보인 윤박과 전소민은 초반에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자신의 끼를 드러내며 ‘라디오스타’에 완벽하게 적응해 눈길을 끌었다. 윤박은 “존 박처럼 교포는 아닌가?”라는 말에 “이번에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처음 해외에 나갔다. 윤 씨인데 박사가 되라고 박이라고 지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MC 윤종신은 “진짜 박사 되라고?”라고 물었고 윤박은 “도박 할 때도 이 박자를 쓴다”고 허당기를 발산했다. 이에 김구라는 “주책바가지네”라며 웃었다. 이어 윤박은 “타 프로그램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무심코 밝혔는데”라는 질문에 “헤어졌다. 1년 3개월 정도 교제하고 작년에 헤어졌다. 갑자기 물어보는데 숨길 수가 없었다. 호흡을 들켰다”고 솔직하게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 타깃은 전소민이었다. 윤현민과의 열애 사실을 시원하게 인정한 전소민은 “사전 인터뷰 때 밥을 먹고 있었다”고 말했고, “공개 연애 이후 당당하게 이야기 하나보다”, “의도적으로 공개한 건가”라는 다소 날카로운 MC의 질문에 “아무런 신경을 안 쓰고 만났다. 만난 지 5개월 무렵 공개됐는데 신경을 쓰지 않고 다녔다. 별로 유명하지 않으니까. ‘오로라 공주’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지 않나”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전소민은 “일주일에 몇 번 만나냐”는 질문에도 “집이 가깝다. 주로 홍대에서 본다”고 답했고, “윤현민이 나를 이용해서 자꾸 이미지 쇄신을 시도한다. 굉장히 낭만적이고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남자가 되고자 한다. 욕심을 자꾸 부린다. 사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방송에서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라고 말하며 살짝 입을 막아 웃음을 줬다. 전소민은 이어 “윤현민은 순정만화 속 거친 남자다. 무심하게 툭툭 잘 해주는 스타일이다. ‘못생긴 게 아프면 죽는다. 아프면 혼나’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다”라며 결국 윤현민에 대한 자랑을 늘어 놓아 부러움을 샀다.

또한 전소민은 “방송 이후 연관 검색어로 어떤 것이 올라올 것 같나”라는 질문에 “전소민 차기 작”이라고 답했고, “결정이 됐나”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울상을 지으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윤박은 “베들링턴 테리어다. 강아지 2마리를 분양 받는다. 코가 긴 아이인데 얼마인지는 비밀이다. 아버지가 한 마리도 반대하셨는데 한 마리를 몰래 더 분양 받기로 했다”고 말하며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검색어 슬리퍼를 이겼다. ‘슬’을 치면 원래 슬리퍼였다”고 말하며 입 고리가 들썩거려 큰 웃음을 줬다. 정상훈은 “한 때 정상훈이 많이 뜨더라. 알고 보니 스포츠 기사에 정상훈련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이들의 진가는 주현 성대모사와 문 워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전소민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투를 주현 성대모사라고 우겼고, 이에 정상훈은 주현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이에 전소민은 질 수 없다는 듯 뻔뻔하게 해내 큰 웃음을 줬다. 이어 전소민은 “문 워크를 보여달라”는 말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무대 앞으로 나갔고 문 워크가 아닌 그냥 ‘워크’를 보여주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정상훈 김국진 규현까지 무대로 나가 즉석 문 워크 대결을 펼치는 등 난데없이 ‘문 워크 누가 누가 잘 하나’ 대결이 펼쳐져 빅재미를 줬다.

게스트들의 장기자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소민은 “진짜 취미나 특기도 없어서 자석인간을 해봤는데 되더라”며 이마에 동전을 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출연진 대부분 이마에 동전 붙이기가 가능했고, 윤박과 김구라는 숟가락까지 얼굴에 붙여 전소민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전소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나만 됐던 건데”라고 말했다. 이어 윤박은 동전 이동 마술을 보여줬고, 전소민은 이에 질세라 입술로 동전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상한 승부욕(?)을 발동시켰다. 이에 정상훈 역시 ‘엄지 늘리기’ ‘콧구멍에 동전 넣기’ 등 각종 개인기들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라디오스타’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 4MC가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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