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전창진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2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전창진이 올랐다.

#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출석…녹취 파일 입수

프로농구 안양KGC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경찰에 출석했다.

전창진 감독은 25일 오전 9시 40분 께 피의자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전 감독은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경기 운용에 있어 잘못한 것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전 감독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억울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승부 조작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 교체 등의 경기 운용은 자신의 권한”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앞서 전 감독은 프로농구 KT팀 감독으로 재직하던 지난 2, 3월 다섯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후보선수로 교체하는 방식 등을 사용해 고의로 팀의 패배를 이끌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전 감독의 차명계좌를 확보했고,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와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 감독 측은 인터넷 불법 스포츠도박장 운영진 가운데 한명과 아는 사이인 것은 맞지만, 일부러 승부를 조작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SBS 측은 전 감독이 사채업자들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 사건의 새 국면을 예고했다. 전 감독 측은 현재까지 “사채업자에게서 3억 원을 빌려 지인들에게 전해줬을 뿐,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모르고,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전 감독은 빌린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경찰은 전 감독을 다음 주에 추가 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TEN COMMENTS, 오늘 하루 스포츠 계가 떠들썩하네요.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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