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버스파업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2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버스 파업이 올랐다.

# 서울 버스 파업, 첫차 운행 10분 전 극적 협상

서울 시내버스가 임금 협상 타결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25일 예고했던 파업 돌입 시간 새벽 4시를 10분 앞두고, 서울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은 잠시 전인 3시 50분쯤, 공식적으로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버스파업 시한을 불과 10분여 앞둔 극적인 타결.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시내버스는 모두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개최,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결국 양측은 시급을 3.7%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노사는 무사고 포상금 월 16만 5,000 원 지급과 근로시간 중 휴게시간 보장, 운행대수 1대당 노사 상생기금 월 1만 8,000 원 적립에도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임금 7.29% 인상과 휴식 시간 확보, 운전자 보험제도 시행, 정년 1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용자를 대표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시내 모든 학교의 등교시간과 공공기관, 대기업의 출근시간도 정상화했다.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정상운행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준 운수종사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TEN COMMENTS, 정말 다행이네요.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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