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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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로 끝나는 소녀들, 걸그룹 마마무가 돌아왔다.

마마무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Pink Funck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타이틀곡 ‘음오아예’와 수록곡 ‘프레이킹 슈즈(Freekin Shoes)’의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음오아예는’ 국내 최고 히트송 제조기 김도훈 각곡가가 작업한 곡으로 작사에는 마마무 멤버들도 직접 참여했다. 문별은 독특한 곡명에 대해 “한 눈에 반한 남성에 대한 감탄사다”면서 “신선하면서도 재밌는 노래다. 가사에 반전이 있다”고 밝혀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음오아예’는 가사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반전이 숨겨져 있다. 바로 솔라를 제외한 세 멤버들이 남장을 하고 등장하는 것. 휘인은 남장에 대해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해보기가 쉽지 않은데, 재밌게 임했다. 독특하고 재밌는 뮤비가 탄생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문별이 반한 잘생긴 남자로 등장할 예정. 휘인은 소심하고 다소 찌질한 남성으로 분했고 화사는 터프하고 껄렁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마마무는 앞서 60~70년대 레트로 풍의 독특한 무대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 이번 앨범에서 마마무는 기존의 복고풍 이미지 대신 한층 젊어진 알앤비 댄스곡을 선보인다. 솔라는 이에 대해 “이번엔 좀 더 걸그룹 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귀엽고 예쁘고 섹시한 모습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화사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변신의 이유를 밝혔다.
마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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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소녀시대를 필두로 씨스타, AOA 등 쟁쟁한 걸그룹의 출격이 예고된 바 있다. 다가오는 걸그룹 대전 속 신인 마마무의 강점은 무엇일까. 휘인은 “살아 남으려고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우리가 아직 신인인데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를 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고 겸손히 말했다. 화사는 “무대에서 뛰어노는 자유로움이 마마무만의 독보적인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는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자신감에는 마마무의 탄탄한 기량이 뒷받침하고 있다. 마마무는 퍼포먼스와 보컬 모두에 출중한 모습을 보이며 ‘여자 울랄라세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별은 “기대를 많이 하시니까 더 신경을 쓴다. 계속 고민한다”고 전했다. 휘인 역시 “퍼포먼스는 항상 우리의 숙제다. 우리가 열심히 지켜 나가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며 그간의 성실함을 증언했다.



마마무는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왔다. 휘인은 ‘독특함’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특이한 것만 도전하겠다는 강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마마무만의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모습, 독보적인 색깔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화사는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하며 다가올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남다른 콘셉트에 ‘음?’이라는 물음표를 떠올리게 하다가도,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오, 아, 예!’라는 감탄사를 낳아내는 마마무. 타이틀곡 ‘음오아예’를 포함한 두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 전곡은 오는 19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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