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곰 테드
19곰 테드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영화 ‘19곰 테드2’의 홍보대사이자 테드의 매니저로 낙점된 방송작가 유병재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영화 ‘19곰 테드 2’는 인간이 아닌 한낱 물건(?)일 뿐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고 멘붕에 빠진 욕정곰 테드가 그의 썬더 버디 존과 함께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해 벌이는 본격 19금 코믹버스터.

앞서 테드에게 찍혀 수 많은 매니저 지원자 중 선택된 방송 작가 유병재와 테드의 극한 만남을 담은 ‘역대급 극한직업’ 뒷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영상은 드디어 면접을 보러 온 유병재와 직접 면접을 보는 테드의 모습으로 시작, 취미를 묻는 질문에 “매니저 하는 연예인 갈아타기”라 답하는 등, 모든 질문에 대립하며 하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는 유병재의 모습으로 스릴러 못지 않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런 유병재의 하기 싫음은 테드에게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받아들여져 바로 매니저로 채용되어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자신을 형이라 부르라는 테드의 말에 치솟던 패기를 뒤로한 채 쉽게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으로 돌변, 비굴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를 시작으로 눈치 없이 테드보다 유병재를 선호하는 댓글을 보란 듯이 자랑스럽게 읽어 테드에게 끌려 나가는가 하면, 500명이 몰린 팬사인회에서 테드 대신 사인하는 등 유병재 매니저의 수난은 계속 이어진다. 팬사인회에서 테드는 여성 팬에게만 노골적으로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 차별을 감행하고, 아예 사인을 유병재 매니저에게 맡기고 자신은 여성 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진상 중의 진상으로 등장, 왜 테드의 매니저가 ‘역대급 극한직업’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영상의 백미는 테드가 자신을 위해 몸보신 음식을 사온 유병재를 향해 곰탕을 사왔다며 거칠게 화를 내 그의 서러움이 폭발하는 장면. 계단에 쭈그려 앉아서 울다가 테드 미니어처 인형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마지막까지 찌질함을 놓지 않아 폭소를 자아낸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유병재의 극한직업 마지막 에피소드가 곧 공개됩니다!”라는 카피가 들어가 있어,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수난기에 네티즌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곰 테드2’는 오는 6월 25일에 개봉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역대급 극한직업’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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