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와 함께 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지성이 올랐다.
박지성이 14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 선발 출장했다.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 야프 스탐, 폴 스콜스, 에드윈 반 데사르 등 맨유의 레전드와 함께 올드트래포드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이 올드트래포드를 다시 찾은 건 무려 1,192일 만이다.
레전드 매치는 말 그대로 은퇴한 선수 중 각자의 팀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 뒤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선 경기. 지난해 뮌헨 홈구장이었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1차전이 열렸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205경기 출전, 27골 26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다.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전반 45분 앤디 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충분히 직접 득점을 올릴 수도 있었지만, 현역 때와 마찬가지로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또 이보다 앞서 전반 39분 득점과 다른 없는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박지성은 퀸튼 포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어렵사리 막은 공을 드와이트 요크가 재차 우겨 넣었다. TV 중계 화면에도 박지성의 골이라고 나올 정도로 애매했다.
TEN COMMENTS, 정말 레전드였군요.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SBS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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