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보도에 따르면 9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던 40살 임산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환자는 이 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산부로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환자는 메르스에 감염된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온 지난달 27일 밤 급체로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가 응급실에 체류한 시간은 한 시간 정도로 같이 응급실에 있던 환자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즉, 임산부 가족 가운데 3명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는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식인데 약 투여가 곤란한 임신부 사례는 처음이어서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현재 고열은 없지만 심한 근육통을 겪고 있고 경미한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환자는 병원 측에 여러차례 메르스 감염 검사를 요청했지만 단지 열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환자는 오후에 확진 판정이 났기 때문에 오전 보건당국이 발표한 감염자 95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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