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체리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감성밴드 차가운 체리가 1년 4개월여만인 새 미니앨범 ‘써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를 발매한다.차가운 체리는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이유한(드럼)이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오랬동안 몸담았던 운 팀을 떠났다. 이에 김빨강(보컬)과 유현진(기타)으로 구성된 2인조 기본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
새 앨범 ‘써클 오브 라이프’에서는 2인조만이 보여주고 들려줄 수 있는 싸운드와 포퍼먼스를 만들었다. 수록곡 또한 2인조에서 잘 어울리는 곡으로 구성했다.
11일 발매되는 ‘써클 오브 라이프’에서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노래했다.
새앨범의 타이틀곡 ‘는개’는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라는 뜻의 단어로 기타리스트 유현진이 처음으로 기타를 버리고 피아노를 연주했다. 단순한 악기 구성이지만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피아노의 감정적인 강약 조절과 곳곳에 들어가는 빈티지한 8비트 디지털 사운드가 아날로그 피아노와 더해져 곡의 슬픈 감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감성적이고 슬픈 목소리로 차가운 체리표 발라드를 이끌어 온 김빨강의 목소리가 역시 이번 곡에서도 격정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곡이다.
‘찬란했던 우리’는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성인이 되어 만나 술한잔하며 철이 없던 어린시절이 찬란했다고 회상하는 곡이다.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하는 ’12분의 1의 계절’까지 멤버들의 혼신을 느낄 수 있다.
차가운 체리는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 OST 참여로 이름을 알렸으며, 새 음반 발매 하루전인 10일 홍대에 위치한 카페 낮달에서 팬들에게 선공개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차가운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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