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식샤를 합시다2′
tvN ‘식샤를 합시다2′
tvN ‘식샤를 합시다2′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tvN ‘식샤를 합시다2’최종회 2015년 6월 2일 화요일 오후 11시 00분

다섯줄 요약
백수지(서현진)는 구대영(윤두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끝까지 숨기기로 한다. 완전히 회복된 이점이(김지영) 할머니는 교도소에 있는 안찬수(이주승)에게 면회를 간다. 할머니가 건네는 진심어린 위로에 찬수는 그동안 자신의 철없던 행동들을 진심으로 반성한다. 대영이 서울로 올라가기 전 세종빌라 식구들이 모두 모여 옥상에서 삼겹살 파티를 한다. 이후 대영은 서울로 떠났고 시간이 제법 흘렀다. 우연히 서울에서 이상우(권율)를 만난 대영은 상우에게서 수지의 마음이 대영에게 향했음을 전해듣는다. 대영은 곧바로 수지가 있는 세종시로 돌아와 수지에게 고백을 전한다.

리뷰
수지는 콤플렉스 트라우마를 대영의 탓으로 돌렸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찬수 역시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에 신분을 숨기는 등 자신의 철 없이 행동했던 과거를 반성한다. 그렇게 과거를 반성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행복을 이어나가는 것도 잠시, ‘식샤를 합시다2’가 최종회로 마지막을 고하는 것처럼 대영 역시 모두에게 마지막을 고했다. 수지는 떠나는 대영을 잡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묻어두기로 한다. 수지와 대영의 이별은 눈물을 쏟을 정도로 애절하지 않았다. 그들은 마치 다시 만나리라고 확신한 연인같이 덤덤한 아쉬움을 내보였다.

‘식샤를 합시다2′ 최종회에서는 함께 먹는 식사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려준다. 대영이 서울로 떠나기 전 세종빌라 식구들은 모두 빌라 옥상에 모여 삼겹살 파티를 한다. 최종회의 메뉴치곤 소박했지만 그 어느때보다 더 군침이 돌았다. 마지막까지 역시, 쌈을 싸먹는 대영과 김치, 삼겹살, 밥의 삼합으로 먹는 수지가 입씨름을 벌이지만 각자의 먹는 방법이 다르다러도 좋은 사람과 함께 먹는 것이 즐겁다는 걸 보여줬다.

이렇게 ‘식샤를 합시다2’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나타냈다. ‘식샤를 합시다2′ 최종회는 깜짝 놀란 반전을 선사하지도, 가슴 아픈 이별을 고하지도 않는다. 대영이 떠난 후 세종빌라는 곧 일상을 되찾는다. 수지는 황혜림(황승언)과 함께 룸메이트로 지내며, 이점이 할머니와 집 주인 김미란(황석정)은 대영의 빈 자리를 채운 임택수(김희원)까지 합세해 부동산에서 유쾌한 나날을 보낸다. 수지의 친구가 된 홍인아(조은지)는 이혼 후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산다. 외로움을 탔던 상우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점점 수지에 대한 마음을 정리해간다. 이렇게 ‘식샤를 합시다2’의 모든 역할들은 그닥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고 소소한 행복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선사했다.

서울과 세종시, 멀리 떨어져 있던 대영과 수지 역시 ‘식샤를 합시다2′ 다운 담담한 재회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같은 음식점에서 같은 메뉴를 먹으며 서로를 그리워했다.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결국 추억이 많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연인으로 새로이 재회했다. 이후 대영은 수지에게 화해를 건넬 때 처럼 “뭐 먹으러 갈래?”라고 제안했고 수지는 망설임없이 “떡볶이”라고 대답했다. ‘식샤를 합시다2’는 이렇게 한 여름밤의 꿈과 같은 달콤한 재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수다포인트
– 황석정 씨 아들 역인 단율 군, 다음엔 비스트 춤도 부탁해요.
– 나쵸 소리가 어찌나 바삭바삭 하던지…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제공. tvN ‘식샤를 합시다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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