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부산 메르스가 올랐다.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3명 격리 치료…대책본부 확대 운영

부산시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까지 부산에서는 모두 3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부산의 한 병원에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메르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부산에도 메르스가 상륙했을 경우를 가정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부산시 김기천 건강체육국장은 “메르스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본부에 감염내과 전문의 4명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는 일선 보건소 실무자와 보건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부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발열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유언비어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의심환자 3명의 현재 상태도 공개했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29세 임산부는 37도를 넘어 남편과 함께 시내 한 병원의 음압병실에 격리돼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 이집트를 거친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 이후 발열증상을 나타낸 42세의 남성 1명도 같은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우디 국적의 여성은 정상체온을 유지하고 있고, 42세의 남성 역시 잠복기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김 국장은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보냈지만 검사 시간이 오래 걸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별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단순 의심환자지만 예방차원에서 격리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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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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