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화정’의 안내상이 큰 반전을 선사했다.지난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14회에서는 화기도감 유독가스 사고 이후 홀로 죄를 지려던 주원(서강준)을 정명(이연희)이 구하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정명은 광해(차승원) 앞에 자신을 드러내 주원을 죽을 위기에서 구하며 광해와 자신의 진짜 존재를 놓고 퍼즐 같은 진실 게임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14회에서는 또 다른 인물의 검은 속내가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그 인물은 바로 광해의 심복으로 강주선(조성하)의 뒤를 캐고 다니던 허균(안내상).
화기도감 유독가스 사고를 지시한 인물이 강주선의 수하인 내금위 종사관 윤도하였다는 사실을 밝혀낸 광해는 윤도하를 시작으로 강주선의 죄를 밝혀낼 목적으로 허균에게 윤도하를 잡아오라는 명을 내렸다. 그러나 허균은 자살을 위장해 윤도하를 살해해 입막음을 한 뒤, 광해를 향해 “송구하옵니다 전하. 저항하다 자결하는 것을 미처 막지 못했습니다”라고 천연덕스럽게 거짓을 고하며 반전 행보를 보였다.
이어 허균은 야심한 시각 주선을 은밀히 찾아가 “이렇게 두 발로 걷고 있는 건 다 제 덕이 아닙니까? 대감 댁 몸종 속곳 수까지 다 알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주선을 예의주시해왔음을 밝혔다. 이어 주선이 “여태 침묵한 까닭이 뭔가? 여태 주상의 명으로 내 뒤를 캤을 텐데”라고 묻자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풍악이 울렸으니 함께 춤이라도 춰 보자는 것이지요”라고 말하며 주선에게 손을 잡을 것을 제안하며 간교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 동안 자신을 잡놈, 꼴통, 간자라고 지칭하며 괴짜 같은 면모를 드러내왔던 만큼, 그의 반전 얼굴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드러난 교활한 속내가 허균의 진짜 모습일지, 아니면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허균의 진짜 정체에 대해 더 큰 의구심을 자아낸다.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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