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에 반하다’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순정에 반하다’의 배우들이 종영 인사를 건넸다.23일 방송을 끝으로 ‘순정에 반하다’가 4개월의 대장정을 마친다. 밝은 분위기와 화기애애한 촬영현장 분위기에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들까지 마지막 촬영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정경호는 ‘순정에 반하다’에서 민호 역으로 차가운 냉혈남부터 가슴 따뜻한 순정남까지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그는 마지막 촬영이 끝나자마자 감독님을 비롯한 스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내일도 촬영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항상 즐겁고 행복했던 현장이었기에 더욱 오래도록 생각이 날 것 같다. 가슴 따뜻한 드라마를 선물해준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모든 스텝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날 힐링 시켜준 김소연 그리고 야망남 윤현민과의 시간 잊지 못할 것 같다. 드라마 속 캐릭터 민호와 함께 나도 많이 성장한 것 같고, 그를 만나게 돼서 영광이었다. ‘순정에 반하다’를 만난 나는 럭키가이인 것 같다”라고 전해 남다른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어 철두철미하고 똑 부러지는 비서 순정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김소연은 도도한 모습뿐만 아니라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까지 선보여 명불허전 로코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소연은 “긴 시간동안 함께 해준 배우들과 제작진, 그리고 열렬히 응원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순정으로 살면서 가장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하기도 했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진정한 사랑도 배운 것 같다. 모든 순간순간 나에게는 큰 행복이었고, 그 기억이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 촬영이라는 것이 정말 아쉽고 가슴이 뭉클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소연은 모든 촬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현장에 남아 스텝들과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한참 동안 촬영장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윤현민은 독기 품은 야망남 준희 역을 열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악역을 시도한 그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윤현민은 “처음 악역을 맡아 부담감도 많이 느끼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많은 스텝 분들 그리고 배우 분들의 도움으로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었다. 준희 캐릭터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했고, 또 큰 배움을 얻었다. 촬영 내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시청자 분들에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로 늘 기억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항상 지켜봐 달라”고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촬영 분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촬영 현장에 깜짝 방문해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힘을 북돋아 줬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민호의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그의 생사 여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 또 정경호의 진심을 알게 된 김소연이 그의 사랑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궁금증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아직 윤현민의 악행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범행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순정에 반하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남이 새 심장을 얻은 후 오직 한 여자에게만 뜨거운 가슴을 지닌 감성 충만한 순정남으로 180도 달라지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힐링 드라마로 23일 16회로 끝을 맺는다.
이은호 기자 wild7@
사진. (주)김종학 프로덕션, (주) 도레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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