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22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작년 겨울 부산 영주고가도로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어두운 새벽 세 차례의 충돌사고
지난해 11월 14일 새벽, 한 취객이 위태롭게 부산 영주고가도로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손님을 태우고 고가도로를 지나던 택시기사 제영상 씨는 미처 취객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 받았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택시에서 내린 제 씨는 불과 18초 후 달려오던 냉동탑차에 치였다. 그 충격으로 제 씨는 반대편 1차로로 튕겨져 나갔다. 5분 뒤 신고를 받고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제 씨는 병원 이송 도중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런데 제 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냉동탑차와의 충돌로 인한 부상 외에 두개골의 분쇄골절 등 치명상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또 다른 차량이 제 씨를 밟고 지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현장에는 냉동탑차 기사 말고는 후속조치를 위해 멈춰선 다른 운전자는 없었다. 그렇다면 제 씨를 밟고 지나간 후 현장에서 달아난 차량은 누구였을까? 사고 현장에 있던 CCTV에서 그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까?

#CCTV 사각지대 속에 숨은 용의차량
경찰은 제 씨를 밟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에 남은 가장 중요한 단서인 CCTV는 사고현장이 아닌 그로부터 40여 미터 떨어진 도로를 비추고 있었다. 냉동탑차 운전자는 사고를 낸 후 119에 신고하던 사이 무언가 밟고 지나가는 것 같은 ‘퍽’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 사이 제 씨를 밟고 지나간 3차 사고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CCTV를 토대로 사고현장을 지나 부산터널방향 차로를 통과한 용의차량 15대를 추려냈다. 그리고 당시 사고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15대의 차량 중 흰색 승합차가 강력한 용의차량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흰색 승합차의 운전자는 피해자 제 씨를 피해 2차로로 옮겼다가 다시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용의자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작진은 CCTV에 찍힌 용의차량의 속도와 헤드라이트의 방향을 분석해보기로 했다.

과연 CCTV가 담지 못한 사고현장의 진실은 무엇인지, 22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진실을 알아본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SBS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