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MBC ‘화정’
MBC ‘화정’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화정’ 서강준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연희를 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14회에서는 화기도감 유독가스 사건으로 추국을 당하는 주원(서강준)을 구하고자 정명(이연희)과 인우(한주원)가 힘을 합쳐 화기도감 사건의 주모자를 찾아내는 과정이 긴장감 넘치게 전개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화정’ 14회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회 대비 0.6%P 상승한 11.0%를 기록하며 5회 연속 동시간 1위를 수성했다.

주원과 정명 인우가 벌이는 삼각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정명과 인우의 기지로 주원의 무죄가 밝혀졌지만 고된 추국으로 주원의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이에 정명은 샌님같은 주원에게 약을 발라주고자 티격태격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정명이 주원의 몸을 물수건으로 닦아내려 하자 주원은 “어허, 무슨 일이오. 내가 하겠소”라며 질겁을 하고 만다. 이어 “이불은 걷지 마시오. 안 걷는다고 약조하시오”라며 거침없이 자신의 몸을 닦으려 하는 정명을 피하며 옥신각신 한다.

이 순간 방에 들어온 인우는 “아이쿠 실례했네. 설마 둘이”라며 농을 건네며 두 사람의 관계를 떠 본다. 그러나 이어 “저 사람 마음에 들었다고. 너도 그런 거 같아서 걱정이지만 말이야 너랑 또 같이 엮이기는 싫은데 말이야”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명의 여인답지 않은 강인함에 매료되기 시작한 인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동안 인우가 난봉꾼으로 살며 아버지 주선(조성하)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인 상황에서 떠나있었지만, 사실은 주원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정치적 희생양이 된 정명에 대한 애틋함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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