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복면가왕’
‘복면가왕’

[텐아시아=이 은호 기자] 인기, 직업, 나이. 모든 계급장을 떼고 가면 속에서 노래를 할 때 비로소 무대는 평등해진다.

지난 4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복면 가왕은 가면 속 정체불명의 인물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희열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복면가왕’에서 선보인 스트레스 확 풀리는 무대들을 하나씩 되짚어봤다.

#황금락카 두 통 썼네 – 엄마

‘엄마’는 6주 동안 베일에 싸였던 1, 2대 가왕 ‘황금락카 두 통 썼네’의 무대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무대였다.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주인공 루나는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량과 섬세한 감정표현을 보여줘, 연예인 판정단과 일반인 판정단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애절한 루나의 고음을 들으며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와 함께 아이돌 가수를 둘러싼 편견도 모두 날려버린 감동과 전율의 무대이기도 하다.

# 남산 위의 저 소나무 – 니가 있어야 할 곳

‘복면가왕’ 최초로 랩을 선보였던 무대다. 2AM의 메인보컬 창민은 ‘남산 위의 저 소나무’라는 별명으로 출연해 수준급의 랩과 보컬, 여기에 맛깔스런 흥까지, 완벽한 3박자를 뽐내며 모든 판정단을 춤추게 했다.

2AM의 메인보컬로서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에 갇혀있던 창민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무대를 지켜보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유쾌한 무대였다.

#꽃 피는 오골계 – 응급실

‘꽃 피는 오골계’ B1A4 산들은 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성장해나가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중 ‘응급실’은 단연 뜨거웠던 무대. 산들은 놀라운 가창력으로 전문가들에게 “타고난 소리꾼”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아이돌 가수에 대한 편견에 통쾌한 한방을 선사했다.

산들은 이날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나를 가뒀던 편견들에서 벗어나 가면이 나를 자유롭게 해줬다”며 노래만큼이나 후련한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후반부에 쭉쭉 올라가는 시원한 고음이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던 청량한 무대로 평가받는다.

#유니콘&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 오페라의 유령

최고의 화제성을 불러 일으켰던 무대로 지켜보던 모두가 전율했다. 스튜디오를 울리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괴물 같은 성량과 ‘질풍노도 유니콘’ 배다해의 소름 돋는 고음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모든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판정단은 무대가 끝나고 “예술의 전당에서나 볼 법한 무대”, “돈을 주고 봐야 하는 무대”라며 극찬했다. ‘복면가왕’의 전무후무한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굳건한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복면가왕’ 제작진은 “24일 방송에는 준결승전부터 가왕 선발전이 펼쳐져 더욱 더 짜릿하고 환상적인 무대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무대로 판정단의 기립박수와 극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복면가왕’은 오는 24일 오후 4시 50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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