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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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를 잇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신예 밴드 엔플라잉이 첫 데뷔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엔플라잉은 지난 20일 데뷔 앨범 ‘기가 막혀’를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데뷔곡 ‘기가 막혀’는 도입부 피아노 선율로 귀를 사로잡은 뒤, 힙합 베이스의 경쾌한 리듬과 리드 기타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이승협의 감각적인 래핑이 더해져 밴드와 힙합의 신선한 만남을 느낄 수 있다.

엔플라잉은 지난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음악방송을 무대를 마쳤다. 10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보냈던 베이스 권광진의 소감이 남달랐을 터. 광진은 최근 텐아시아와 만남에서 “꿈꿔왔던 데뷔와 차이가 있었다. 심장이 막 터질 줄 알았는데 준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덜 떨렸다”고 전했다. 막내 재현은 “나는 미치는 줄 알았다. 너무 떨렸다. 레고처럼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누나가 와서 긴장이 풀렸다”며 친누나인 레인보우 김재경에 고마움을 전했다.

음악방송에서 방송 환경상 밴드의 리얼사운드를 구현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엔플라잉은 적극적인 제스처와 표정으로 허전함을 달랬다. 엔플라잉은 지난 20일 언론 쇼케이스에서도 떨지 않고 무대를 마쳤다. 보통 언론을 상대로 한 쇼케이스는 팬들의 함성이 없어 어색할 수 있는데도 엔플라잉은 오히려 흥을 돋웠다. 승협은 “힘이 떨어져 있을 때도 위에 올라가면 기분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차훈도 “우리는 확실히 라이브 체질이다. 밴드다보니까 리얼사운드가 받쳐줬을 때 더 많은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엔플라잉은 중국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밴드로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가 막혀’ 뮤직비디오는 중국 최대 음악 차트인 인위에타이 V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 엔플라잉은 이미 국내 데뷔 전 일본 인디즈에서 활약했으며, 멤버들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외국어 능력을 자랑한다. 광진은 “엔플라잉의 노래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 좋은 노래를 많이 알려드리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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