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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프로레슬링 산증인 이왕표, 눈물의 은퇴식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2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왕표‘가 올랐다.
프로레슬러 이왕표의 은퇴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왕표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지난 1975년부터 시작했던 40년 프로 레슬러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일 체육관 1기생인 이왕표는 지난 1975년 프로 레슬링에 데뷔했다. 이후 지금까지 1600경기를 치르며 몇 차례 챔피언에 오르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레슬러로 거듭났다. 그러나 최근 담도암에 걸려 세 차례 수술을 하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됐고 이왕표는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이날 이왕표는 “40년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라며 “여러분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전했다.
이왕표는 “40년 동안 받은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다”며 “저한테 보냈던 뜨거운 사랑을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보내달라. 한국 프로 레슬링의 앞날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이왕표는 이날 은퇴식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헤비급 챔피언 벨트도 반납했다. 그가 반납한 챔피언 벨트를 두고 밥 샙과 캐나다의 레더페이서가 경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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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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