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냄새를 보는 소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텐아시아=한혜리 인턴 기자] SBS ‘냄새를 보는 소녀’ 2015년 5월 20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연쇄살인범 권재희(남궁민)가 드디어 경찰에 잡혔다. 최무각(박유천)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재희의 눈 앞에서 피해자 자서전을 태웠고 이에 재희는 아연실색하며 모든 범행을 진술했다. 범인을 잡아 일상으로 돌아간 무각과 오초림(신세경)은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며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곧 뉴스에서는 재희가 호송차 이동 중 한강에 뛰어들었단 소식이 흘러나온다. 무각과 초림의 결혼식 당일, 신부입장을 앞둔 초림 앞에 재희가 나타나 초림을 데리고 사라진다.

리뷰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는 법”, 재희의 진술 후 모든 사건이 해결된 듯 보였다. 이후 무각과 초림, 특별수사대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특별수사대 팀은 연쇄살인범인 권재희 검거 포상으로 전원 일계급 특진을 하고 염미(윤진서) 반장은 원래 자리인 광역수사대로 돌아갔다. 무각은 경찰서에 사직서를 내고 전 직장이었던 아쿠아리움으로 돌아갔고 초림 역시 극단으로 돌아가 웃음을 되찾았다. 모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바라보는 시청자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왜 항상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가? 재희는 호송차 이동 중 한강에 뛰어들었고 행방이 묘연해졌다. 결혼식 당일, 재희는 초림 앞에 나타나 초림을 납치하기에 이르렀다. 아직 재희의 악행은 끝난 것이 아니다. 더불어 무각과 초림의 수난도 계속되고 있다.

권재희는 이날 피해자 자서전에 깊은 집착을 보였다. 이는 그의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강박증이 존재함을 암시했다. 재희는 피해자를 납치한 후 자신의 집 안 밀실에 6일간 가둬놓는다. 6일 동안 재희는 피해자들에게 그들의 인생을 빠짐없이 기록하라고 지시한다. 그렇게 완성된 피해자들의 자서전은 재희에게 있어 가장 지키고 싶은 물건이 됐다. 자서전을 태우려던 무각에게 재희는 “제발 그것만은 안된다”며 애원했다. 자서전이 재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재희의 집착으로 보아 그의 살인계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긴장감이 흐르는 와중에도 설렘가득한 무각의 프러포즈 도전기가 눈길을 끌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무각과 초림은 공원데이트를 즐기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무각은 이날 초림에게 프러포즈를 결심하고 트렁크 프러포즈, 세레나데 프러포즈를 계획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이어 반지까지 모래 속에서 잃어버리는 등 무각의 허당 면모가 돋보였다. 하지만 무각은 초림에게 걸맞는 향기 프러포즈를 선사했다. 이에 초림은 몰래 찾은 반지를 꺼내며 프로포즈를 승낙했다. 달달한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 역시 계속되는 긴장감 속에서 한시름 놓으며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종영을 1회 앞둔 ‘냄새를 보는 소녀’의 결말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20일 방송된 15회에서는 여러가지 결말의 힌트가 심어져 있었다. 초림과 무각의 신혼집과 알콩달콩한 모습이 해피엔딩을 암시했고 무각이 재희에게 습격을 받는 초림의 악몽과 재희의 재등장에 새드엔딩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처럼 ‘냄새를 보는 소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무각과 초림의 앞 날에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을지 아님 애절한 눈물을 흘리게 될 지는 내일 마지막 회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수다포인트
– 유천 씨, 노래 못 부르는 척 하기 힘들죠?
– 남궁민 씨 총 맞는 연기가 참 리얼하네요.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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