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정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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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정선편’

[텐아시아=한혜리 인턴 기자] tvN ‘삼시세끼-정선편’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다섯줄 요약
잭슨(염소)의 출산 과정과 함께 정선편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됐다. 폭풍 성장한 밍키(강아지)의 모습이 그 동안의 공백을 알린다. 자연의 성장과 함께 봄이 오는 과정을 보여줬다. 한 달 보름이 더 지난 후, 정선엔 완벽한 봄이 찾아왔고 김광규라는 새 식구와 함께 ‘옥순봉 패밀리(이서진, 옥택연, 김광규)’가 돌아왔다. 텃밭은 딸기까지 추가되었고 지옥같은 수수밭은 푸른 빛으로 뒤덮였다. 옥택연은 트렉터를 몰았고, 이서진의 농기구 집착은 더 깊어졌다. 밥상은 이제 세 사람이 둘러앉는다. 정선 컴백 기념 첫 번째 요리는 쌈장볶음밥과 파김치, 얼갈이 된장국이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에그스크
램블을 도전할 정도로 업그레이드 된 그들의 요리실력이다.

리뷰
봄이 계절의 시작을 알리듯 잭슨의 출산이 ‘삼시세끼-정선편(이하 삼시세끼)’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잭슨의 순산은 돌아온 ‘삼시세끼’의 기분 좋은 신호탄이다. 방송 초반 15분가량 본격적인 ‘삼시세끼’에 앞서 옥순봉 패밀리가 자리를 비웠던 3개월간 정선의 모습을 담았다. 그동안 잭슨은 쌍둥이 자매를 출산했고, 밍키는 몰라볼 정도로 어엿한 처녀가 되었다. 방송 초반 15분의 주인공은 옥순봉 패밀리가 아닌 정선의 풍경이다. 첫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관전포인트로 봄을 맞이한 아름다운 정선의 자연을 꼽았다. 제작진이 예고했듯 이번시즌은 옥순봉의 절경과 함께 자연과 사람의 융합이 돋보인다.

‘삼시세끼’는 다른 예능과는 달리 시즌 전체가 드라마 같은 큰 스토리를 갖는다. 이번 시즌은 약 4개월간 프로젝트로 늘어나 봄부터 초가을까지를 배경으로 방송된다. 늘어난 기간만큼 이번시즌은, 계절의 흐름을 담은 옥순봉 패밀리와 동물들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물들의 성장이다. 앞서 말했듯 밍키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폭풍 성장하였고, 잭슨은 쌍둥이를 출산한 여엇한 부모가 되었다.

성장한 것은 비단 동물 뿐만 아니었다. 지난 시즌 낫을 들고 거침없이 수수를 베던 옥택연은 이젠 트렉터를 몰고 밭을 간다. 요리할 때마다 투덜거리던 이서진은 ‘삼시세끼-만제도편’에 출연해 화려한 요리솜씨를 뽐낸 차승원에 자극받아 업그레이드 된 요리실력을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건 이번 시즌 히든카드인 새 식구 김광규는 아직 목디스크로 인해 병
색이 완연하다는 점이다. 어서 빨리 그가 병마를 이겨내고 활약하길 기대해본다.

‘삼시세끼’의 피디, 나영석 표 예능의 가장 큰 특징은 배경음악이다. 매번 드라마같은 감성적인 배경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던 나영석 표 예능은 이번 ‘삼시세끼-정선편’에도 역시 제작진의 고심이 느껴지는 선곡이 눈길을 끈다. 이는 리얼 버라이어티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드문 행보이다. ‘삼시세끼’ 배경음악의 장르는 폭이 넓다. 밍키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인디밴드 몽니의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 흘러나오는 가하면 아이돌그룹 오마이걸의 ‘큐피드’가 배경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각 에피소드에 맞춘 적절한 배경음악은 방송시청에 있어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지난 시즌 ‘삼시세끼’ 배경음악 셋리스트가 화제를 모았던 것처럼 이번 시즌 역시 제작진의 배려가 돋보이는 선곡들을 기대한다.

수다포인트
– 다음주에는 옥택연의 고아라가 아닌 박신혜앓이가 시작되는건가요?
– 내일 점심으로 쌈장볶음밥에 도전합니다!
– 염소에게도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유행어를 시전하시는 한결같은 광규 님.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tvN ‘삼시세끼-정선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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