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빠를 부탁해’
[텐아시아=장서윤 기자]SBS ‘아빠를 부탁해’ 촬영장이 눈물바다가 됐다.지난 8일, 종로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아빠를 부탁해’의 네 아빠들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가 한 자리에 모여 각자 딸들과 촬영한 VCR을 보는 아빠모임 촬영이 있었다. 특히 이번 촬영은 당일이 어버이날이었던 만큼 딸들의 몰래 준비한 깜짝 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펼쳐져, 그 어느 때 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각 부녀들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딸들과 함께 한 그간의 일상들을 지켜봤지만, 이경규와 딸 예림이 함께 한 하루가 담긴 영상에 이르자 더 이상 웃음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부친상을 당했던 예림이 아빠 이경규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딸 예림과 함께 경상도 영천에 모신 아버지를 뵈러 길을 나선 것. 언제나 유쾌하고 강인해 보였던 국민 MC에서, 딸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은근한 딸 바보의 모습까지 보여줬던 이경규가 이번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는 한 사람의 아들로서의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아버지를,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이경규 부녀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던 다른 부녀들 역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여, 이날 촬영장은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 또한 현장에서 함께 VCR을 보던 제작진들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해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딸 예림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아버지의 아들로서 이경규가 보여준 진한 여운은 오는 17일 저녁 4시 50분 SBS ‘아빠를 부탁해’ 9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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