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유혹’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자신의 인생을 바꿀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영화 ‘은밀한 유혹’ 윤재구 감독이 밝힌 연출 의도다. 임수정 유연석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은밀한 유혹’은 현대판 신데렐라라는 소재로 새로운 범죄 멜로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영화의 원작소설 ‘지푸라기 여자’에 대한 관심도 집중 되고 있다.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짜릿한 범죄 멜로. 흔히 말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범죄로 재탄생시킨 작품. 1954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나온 이후 전세계 2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베스트 셀러 ‘지푸라기 여자’ 원작을 재해석 했다.
‘지푸라기 여자’는 클래식과 서스펜스가 조화를 이룬 탄탄한 구성과 최고의 반전이 있는 완전 범죄 소설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 1964년 숀 코네리, 지나 롤로브리지나가 출연한 ‘Woman of straw’(우먼 오브 스트로)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은밀한 유혹’은 원작 ‘지푸라기 여자’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그대로 가져오고, 캐릭터 간의 관계를 더욱 현실성 있게 설정함으로써 극에 대한 공감대를 높인다. 또 한국적인 정서에 맞춘 캐릭터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극적인 드라마, 스토리를 색다르게 해석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더했다. 원작은 이번 ‘은밀한 유혹’ 개봉에 맞춰 국내 재출간됐다.
윤재구 감독은 “’은밀한 유혹’의 원작 소설인 ‘지푸라기 여자’를 읽어보니, 요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사고방식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고 이것을 현대판 신데렐라의 느낌으로 영화를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제안을 받고,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여러분들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의 책임을 어떤 식으로 지게 될 것인가는 같이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영화의 메시지를 언급했다.
‘은밀한 유혹’은 6월 4일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영화사 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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