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월드타워 5층 홀 이미지.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아시아 최대규모 영화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가 12일 재개장한다.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지난해 12월 10일 14관(롯데월드몰 8층, 231석) 상영관 진동으로 인해 12월 17일부로 상영이 중단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5월 8일 서울시의 사용제한 해제 발표에 따라 12일 재개장한다고 롯데시네마 측은 밝혔다.
대한건축학회와 롯데시네마가 조사한 결과, 상영관 진동 발생 원인은 해당상영관의 상층에 위치한 4D관에 설치된 우퍼스피커의 진동이 바로 아래 위치한 14관 영사기(천장 부착형)에 미세한 영향을 미쳤다. 또 이 영사기가 투사한 영상이 투사거리에 비례해 화면이 흔들렸던 것으로 영화관 건물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었음이 확인됐다.
롯데시네마는 동일 현상의 발생을 방지하고자 4D관 우퍼스피커 하단에 추가적인 방진패드를 설치했고, 14관 영사기를 천장으로부터 분리했다. “해당 조치를 취한 후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개선된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3월초 이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안전점검보고서를 서울시에 제출하였고, 서울시는 국민안전처와 함께 추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2015년 5월 8일부로 사용제한을 해제했다. 롯데시네마는 12일 재개장에 앞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송파주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시사이벤트인 ‘프리오픈’을 진행했다.
롯데시네마는 “향후 철저한 사전 관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영화관람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려의 시선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불식시켜드릴 수 있도록 항상 고객과 서울시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약속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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