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캐릭터 스틸.
‘경성학교’ 캐릭터 스틸.
‘경성학교’ 캐릭터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박보영 엄지원 주연의 웰메이드 미스터리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이 호기심을 증폭 시키는 미스터리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경성학교’는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

극 중 박보영은 주란 역을 맡았다. 주란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박보영은 이상 증세를 보이다 사라지는 소녀들을 목격하고, 그 소녀들과 동일한 증상이 자신에게도 일어나자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 주란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비밀의 중심에서 온몸으로 불안함을 표현해낸 열연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까지 펼친 그녀에게 이해영 감독은 “이 영화로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 작품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던 엄지원은 ‘경성학교’를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엄지원은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을 맡았다. 그녀는 학생들이 모두 동경할 만큼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또 엄지원은 제작 초기 적은 일본어 대사 분량만 있던 교장 캐릭터에 일본어 대사를 늘리자고 먼저 제안할 정도로 시대성이 살아 있는 캐릭터를 위해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해영 감독은 “박보영과는 다른 색깔로 영화 한쪽의 긴장감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영화가 풍부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성학교’는 6월 개봉 예정이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청년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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