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13+’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은솔 감독.
지난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13+’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은솔 감독.
지난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13+’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은솔 감독.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지난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은솔 감독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일랜드에서 열린 2015 프레쉬 필름 페스티벌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프레쉬 필름 페스티벌은 올해 23년째를 맞는 아일랜드 최대의 청소년 영화제로, 청소년에게 영화감독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있다. 최은솔 감독이 2위를 수상한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는 덴마크 청소년인 루카스 헬스 포스트마 감독의 ‘보이’와 라스 훌가드 감독의 ‘파이’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수상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8분 분량의 단편 영화로, 할머니와 자녀, 손주와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다. 할머니는 맞벌이 부부인 딸을 위해 매일 아침 손주들을 돌봐주러 딸의 집에 오지만, 학교와 학원 때문에 바쁜 손주들과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돌아오는 딸은 할머니에게 무관심하여 할머니 세대와 젊은 세대의 소통의 부재를 보여주고 있다.

안양예고 3학년에 재학중인 최은솔 감독은 이 작품으로 작년 제1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청소년경쟁부문인 ‘13+’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지난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나영길 감독, 클레르몽페랑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심찬양 감독에 이어 청소년 감독인 최은솔 감독까지 올해에만 세 번째로 해외 영화제 수상자를 배출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최은솔 감독의 뒤를 이을 역량 있는 젊은 감독 작품 공모를 18일까지 받고 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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