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백수오가 올랐다
# 가짜 백수오 후폭풍
‘가짜 백수오’ 후폭풍이 거세다,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진 이후 2주일간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백수오 제품에 대한 환불 요구가 이어졌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백수오 제품 약 460건을 환불 처리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300만원어치다.
환불 요구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던 백수오 제품 32개를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실제 백수오만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에 불과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30일 소비자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내놓았고 같은 날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개봉 여부와 관계없이 백수오 제품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하자 실제 환불 요구가 많아졌다.
롯데마트 역시 이달 1∼5일 고객들이 약 130건, 600만 원어치의 백수오 제품을 반납하고 돈으로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도 식약처의 발표를 전후로 환불 문의가 늘었다가 지금은 줄고 있는 추세다.
백수오 제품의 가장 큰 유통채널인 홈쇼핑의 경우 문제가 복잡하다. 백수오 제품을 판매했던 홈쇼핑 업체들은 구체적인 환불 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 이들 업체는 ‘구입 후 30일 이내 미개봉 제품이어야 한다’는 자체 환불 규정에 맞춰 환불된 규모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홈쇼핑에서 판매된 백수오만 1천억원 규모로 추산되기 때문에 빗발치는 환불 요구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TEN COMMENTS, 먹는 걸 가지고 장난을 쳐서야…
정시우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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