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이연희, 서강준](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5/2015050416374714072-540x450.jpg)
4일 방송하는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7회에서는 정명공주 역의 이연희와 홍주원 역의 서강준이 본격 등장하며 드라마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화정’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성인이 된 정명공주를 연기할 이연희와 홍주원 역의 서강준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어린 나이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없었던 정명과 주원 두 사람이 성장한 모습으로 재등장, 극의 흐름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광해를 향해 웃음 짓던 연약하고 어린 정명공주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 180도 바뀌어 나타난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사진에는 천민이 돼 거칠게 살아가는 정명공주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화정’ 6회에서는 일본 유황광산으로 끌려가며 한 순간에 공주에서 천민으로 신분추락을 겪은 소녀 정명공주(아역 정찬비)의 비참한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가운데 가녀린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 유황광산에서 일하는 정명의 모습이 공개됨에 따라 ‘화정’ 2막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짧은 머리와 허름한 옷차림을 한 채 유황광산 한 복판에 서있는 이연희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흩날리는 흙 모래 가운데 서있는 이연희의 강렬한 눈빛은 공주라는 신분을 버리고 거친 삶을 살아야 했던 정명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런가하면 정명공주를 지키지 못해 애통해 하던 어린 홍주원도 성인으로 성장해 기대를 자극한다. 성인 홍주원을 맡은 서강준은 조선의 냉미남으로 변신해 여심을 흔들 전망이다.
지난 6화에서 어린 홍주원(아역 윤찬영)은 정명의 도주를 돕던 중 나루터의 폭발과 함께 정명이 죽었다고 생각, 정명에게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오열했다. 7회에서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홍주원이 화기도감 교리로 광해의 측근이 되어 있는 모습이 공개된다. 한층 냉정해진 눈빛으로 변한 홍주원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공개된 스틸에는 정명공주를 지켜주겠노라 약조하던 홍주원(서강준)이 화기도감의 교리로 성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차가운 눈빛의 무뚝뚝 냉미남 홍주원으로 분한 서강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정’ 제작사는 “성인정명 이연희의 첫 등장과 함께 ‘화정’의 제 2막이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뒤 “광해와 홍주원의 새로운 인연이 밝혀지는 등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함께 더욱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놓치지 말아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화정’은 지난 4월14일 2회 방송분이 자체 최고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꿰찼으나, 이후 좀처럼 11%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 SBS ‘풍문으로 들었소’에 왕좌를 내주며 월화극 1위도 일일천하로 끝난 바 있다.
이번 이연희와 서강준 등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 등장하는 ‘화정’의 시청률 반등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바통을 넘기며 화려한 제2막을 예고하고 있는 ‘화정’이 시청률 상승과 더불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김종학프로덕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