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가수 겸 화가 이현우가 천재화가 반 고흐를 소개한다.반 고흐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라는 독특한 장르로 재해석한 ‘반 고흐 미디어아트:Very Yellow, Very Bright’가 지난 1일 대구 EXCO에서 오픈한 가운데 이현우가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했다. 지난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화가로도 데뷔한 그는 반 고흐와 국내 창작전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목소리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 고흐 미디어아트’는 반 고흐의 일생과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로, 전시장 벽면 전체가 화폭으로 변신하는 미디어아트의 매력과 잔잔한 음악이 전시장 내를 가득 메워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버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한 이현우는 실제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파슨스디자인스쿨 오티스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전시 관계자는 이런 이력이 ‘반 고흐 미디어아트’ 오디오 가이드로 더 없는 적임자였다고.
지난해 첫 개인전 ‘하트 블로섬 팜(Heart Blossom Farm)’을 열기도 했던 이현우는 “미술은 나의 오랜 꿈이었고 오디오 가이드로 반 고흐를 설명할 수 있어서 무척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고흐의 작품과 함께 봄을 맞이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우는 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보냈던 편지의 일부를 읽어주는 등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녹음을 마쳤다. 이현우의 해설이 담긴 오디오 가이드는 ‘반 고흐 미디어아트’ 전시 현장에서 3,000원에 기기 대여가 가능하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아담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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