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보고서 심수창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비운의 심수창, 불펜 방화로 또 승리 날렸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심수창이 올랐다.
투수 심수창이 선발승에 또 한 번 실패하며 안타까움을 샀다.
심수창은 23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심수창은 5 2/3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음에도 불펜의 방화에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다시금 눈물을 삼켰다.
심수창이 불펜에 뒤를 맡기고 내려갈 때 까지만 해도 심수창의 승리는 눈앞에 다가온 듯 했다. 그는 팀이 2:5로 앞서는 상황에서 뒤를 맞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 초 터져나온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심수창의 승리는 확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승리의 신은 잔혹했다. 9회 말 등판한 김승회는 브렛 필에게 동점 만루포를 허용했다. 심수창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어 롯데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이홍구에 끝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비운의 최다 연패 주인공에서 최근 좋아진 구위로 시선을 모았던 심수창. 과연 그의 선발승은 언제쯤 가능해질까. 승운은 없지만 어느때보다 훌륭한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심수창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TENCOMMENTS, 눈물의 인터뷰가 아직도 눈에 선한데… 심수창선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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