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텐아시아=박수정 기자]소유, 정기고 ‘썸’ 이전 이야기를 다룬 ‘썸 비긴즈’ 버전인 다비치의 ‘두사랑’이 18일 정오 공개되며 베일을 벗는다.지난 1월 다비치와 번갈아 차트 올킬에 나섰던 매드클라운의 가세로, 작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썸’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정오 공개되는 다비치의 ‘두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두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 곡이다. 힙합을 베이스로 한 미디엄 템포곡으로 봄과 어울리는 상큼한 멜로디와 다비치의 감성적인 보컬,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내 두 사랑은 한 사랑보다 깊어’, ‘나는 사랑이 아닌 사랑들을 해요’라는 강렬한 가사처럼 남녀가 ‘썸’ 타기 이전에 두 사람을 두고 고민하는 상황과 이야기를 그린다. 소유, 정기고 ‘썸’이 남녀 간의 밀고 당기는 과정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면, ‘두사랑’은 그 이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결정하지 못하는 고민을 노래한다. 이른바 ‘썸 비긴즈’ 버전으로, 2030 남녀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썸’의 작사에 참여했고 ‘두사랑’을 작사한 제피는 “자유분방하고 가벼운 ‘두사랑’이 아닌, 정말 어떤 사랑보다 진심 어린 ‘두사랑’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공감 포인트가 있는 곡으로, 이 입장에 놓인 사람들의 마음도 대변하고 싶었다”며 ‘두사랑’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1월 음원 차트에서 다비치와 맞붙었던 라이벌 매드클라운의 참여 또한 차트 점령을 위한 신의 한 수다. 3월 가인, MFBTY 등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 받은 아티스트들과의 경쟁 구도에 본격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매드클라운은 특유의 때려박는 랩과 다비치의 보컬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관심사다. ‘두사랑’ 앞에서 갈등하는 다비치와 매드클라운의 관계 또한 감상 포인트로 알려졌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두사랑’은 그간 다비치가 선보여왔던 곡 내용이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이라며 “평범하지는 않지만 있을 법 한 ‘두사랑’에 대한 공감 가는 가사와 계절과 어울리는 상큼한 멜로디, 매드클라운과의 조합이 인상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금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에 공개되는 다비치의 ‘두사랑’ 제작에는 소유, 정기고 ‘썸’ 작사/작곡에 참여한 제피(Xepy)와 San E의 ‘아는 사람 얘기’를 프로듀싱한 원영헌과 동네형이 의기투합했다. 홍콩 현지 올로케로 촬영된 ‘두사랑’ 뮤직비디오는 이해리와 강민경, 모델 겸 배우 도상우가 열연했다.
텐아시아=박수정 soverus@
사진. CJ E&M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