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산업은행이 LPGA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 고보경)에게 1억 원을 편법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 돼 논란을 예고했다.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내무부는 지난 3일 오클랜드한인회에 경고장을 보내 산업은행이 한인회 계좌를 통해 리디아 고 부모에게 1억 원을 이체한 문제를 지적하고 총회를 통해 공식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경고장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2년 9월 5,000만원을 오클랜드한인회 계좌로 이체했다. 다음날 한인회 통장에서 동일한 금액이 리디아 고 어머니 개인 계좌로 옮겨졌다.
6개월 뒤인 2013년 3월 추가로 5000만원 이 같은 방식으로 리디아 고 어머니 계좌로 전달됐다. 후원금 전달은 당시 한인회 홍모 씨와 김모 씨 등 두 명의 임원을 제외하면 모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이뤄졌다.
이 매체는 “뉴질랜드 내무부는 한국 기업이 아마추어 선수에게 공식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할 방법이 없었고 당시 한인회장인 홍영표 회장과 부회장이었던 김성혁 현 회장과 상의해 편법을 이용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클랜드 한인회는 오는 3월27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한국산업은행의 리디아 고 지원금 전달에 대한 한인회 개입의 건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하나외환챔피언십 대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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