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신데렐라’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거침없는 ‘위플래쉬’의 행보, 이제는 1위를 향한다
‘위플래쉬’의 성적이 궁금하다. 지난해 여름 끝자락에 예상치 못한 거센 바람을 일으켰던 ‘비긴 어게인’보다 더 빠른 속도로 흥행 성적을 쌓아가고 있다. 12일 개봉 첫 날 4위로 등장했던 ‘위플래쉬’는 18일 2위까지 올라섰다. 개봉 7일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위권 작품 중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 횟수지만, 좌석 점유율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수상 바람은 ‘위플래쉬’가 독점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는 18.3%로 기어코 1위를 차지했다. 25일 개봉될 ‘스물’(17.7%)을 따돌렸다. 상영 횟수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
# ‘신데렐라’, ‘위플래쉬’에 맞서라
‘신데렐라’의 바람도 강력하다. 17.0%까지 예매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 예매 점유율만 놓고 보면, 금주 주말 극장가는 ‘위플래쉬’ vs ‘신데렐라’의 대결이다. 일단 미국에선 엄청난 흥행 성적을 올렸다. 이 기세가 한국까지 어이질지 관심이다. 참고로 ‘신데렐라’ 오프닝은 ‘겨울왕국 열정’이 장식한다. 이걸 보기 위해서라도 극장을 찾는 사람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영되는 한국 영화중에서는 강지환 윤진서 주연의 ‘태양을 쏴라’가 6.3%의 예매 점유율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상위권을 노릴 만한 수준은 아니다. 강지환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팬들은 좋아할 만한 일이다. 신규 개봉작 중 한 편인 리암 니슨 주연의 ‘런 올 나이트’는 좀처럼 반응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3.9%의 예매 점유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배급을 맡고 있지만, 신통치 않다.
# ‘킹스맨’ ‘살인의뢰’, 같은 하락세인데 느낌은 다르네
19일 500만 돌파가 확실한 ‘킹스맨’은 12.8%로 예매 점유율에선 4위로 내려왔지만, 만만치 않은 흥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플래쉬’ ‘신데렐라’ 등과는 제법 큰 격차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살인의뢰’는 예상외로 빠른 하락세다. 예매 점유율은 4.2%에 불과하다. 이제 개봉 2주차 주말에 들어서지만, 앞으로의 흥행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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