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8회 2015년 3월 18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최연희(유호정)는 남편 한정호(유준상)와 지영라(백지연)의 과거를 알게 된 분노를 서봄(고아성)에게 모두 푼다. 최연희를 풀어주기 위한 한정호의 노력은 계속 되고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한다. 최연희는 이 가운데 솔직한 서봄에게 아주 조금 마음을 연다. 한정호와 최연희는 서봄의 천재성을 들었고, 한정호는 서봄을 테스트 한 뒤 인정하기 시작한다.



리뷰
“쓸만해”

드디어 서봄이 한정호의 집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서봄은 늘 한정호의 집에서 무시를 받는 미운오리였다. 사실 시청자들도 서봄의 영특함은 좀처럼 쉽게 볼 수 없었다. 무시를 받는 와중에도 할 말 다 하는 초강력 을의 모습을 보였던 서봄이었지만 이렇게 똑똑한 천재소녀 일 줄이야.

한정호와 최연희 부부는 서봄이 한인상(이준)에 비해 한참 공부를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과외 선생님의 대답은 완전히 달랐다. 과외 선생님에 따르면 서봄은 한인상의 사법고시 준비에 페이스 메이커로도 손색이 없으며 심지어 한인상 보다 투자 대비 나았다. 특히 과외 선생님은 서봄에 대해 “최연소 합격도 바라볼 수 있다. 인재로 손색이 없다”고 칭찬을 했다.

이에 한정호와 최연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한정호의 테스트에서도 서봄은 당찬 모습으로 영어 원서를 수월하게 읽고 똑 소리 나는 대답을 했다. 결국 한정호와 최연희는 서봄을 인정했다. 서봄은 매일 한정호의 서재에서 책을 읽게 됐다.

게다가 서봄은 최연희로부터 목걸이를 선물 받기도 했다. 까다로운 최연희에게도 서봄의 솔직하고 대쪽 같은 모습은 어느 정도 진정성 있게 느껴졌던 터였다. 서봄은 미운오리 신세를 벗어나 함께 평화로운 식사를 하며 집안의 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서봄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모님에게 전화를 해 자랑하고 “그렇게 좋냐”는 한인상의 말에 과거를 생각하며 미소지었다. 과거 서봄은 한인상과 사이에서 아기를 가진 뒤 집에서 엉엉 눈물을 흘렸다. 서봄의 엄마, 아빠, 언니까지 환영받지 못한 아기의 존재에 모두 눈물바다가 됐다. 그렇게 서봄은 고생을 하며 아기를 지킨 뒤 이제야 인정을 받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서봄의 봄날은 그리 순탄할 것 같지만은 않았다. 최연희가 똑똑한 서봄이 한인상의 기를 죽일까 걱정하게 된 것. 과연 똑똑이 ‘을’ 서봄은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을지 여러 ‘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다 포인트
- 탈모에 좌절하는 유준상의 연기는 최고!
–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 대화하는 법무법인 한송 직원들. 외계어인줄…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true@
사진. SBS ‘풍문으로 들었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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