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박성웅.
‘살인의뢰’ 박성웅.
‘살인의뢰’ 박성웅.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영화 ‘살인의뢰’가 역대급 연쇄살인마 조강천의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했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와 그들의 엇갈린 두 가지 선택을 그린 범죄 스릴러. 극 중 연쇄살인마 강천 역을 맡은 박성웅은 절대 악을 만들어내며 호평 받고 있다.

# 엽기적인 살인 행각으로 악행의 시작을 알리다!

비 오는 날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여성들을 처참하게 살해한 조강천.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승현(김성균)의 아내이자 태수(김상경)의 여동생인 수경(윤승아)의 사체를 묻고 비 오는 하늘을 향해 미소 짓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의 오금을 저리게 할 정도로 섬뜩하다.

살인을 즐기는 듯 희열에 찬 표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불러 일으킨다. 이는 영화의 초반부 조강천의 무자비함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손꼽힌다.

# 역대급 연쇄 살인마의 섬뜩한 미소!

수경을 마지막으로 살해한 후 태수에 의해 꼬리를 잡힌 강천. 처음에는 뺑소니 혐의였지만 곧 잔인한 연쇄 살인마임이 만천하에 알려진다. 하지만 강천은 취조실에서 형사들에게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뻔뻔한 태도를 유지한다.

동생 수경의 시신을 묻은 곳만이라도 알고 싶어하는 태수에게 “말했잖아… 찾아보라고.”라는 말만 남긴 채 입을 굳게 다문다. 모두가 강천을 향해 분노하고, 슬픔을 분출하는 와중에도 조강천만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역대급 악역다운 악랄함을 드러낸다.

# 영화의 백미 ‘목욕탕 알몸 액션’!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는 강천의 교도소 ‘목욕탕 알몸 액션’ 신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교도소에 수감된 조강천은 목욕탕에서 한물간 조폭 일인자 손명수(김의성)의 습격을 받는다. 갑작스러운 공격에도 당황스러운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고 손명수와 대적하던 그는 칼에 찔려 몸에 피가 철철 흐름에도 고통스러운 표정 하나 없이 몸싸움에 열중한다.

거친 수컷 냄새가 물씬 나는 두 남자의 치열하고 거침없는 몸싸움은 영화사에 남을만한 강렬한 액션 명장면이다. 감옥 속에서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운동에 열중하며 점점 더 무서운 괴물이 된 강천의 모습은 관객들까지 무서움에 떨게 할만하다.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미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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