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홍준표 문재인
홍준표 문재인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2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홍준표가 올랐다.

# 인연? 우연?

18일 무상급식 중단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당일 오후 비행기에서 어색한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무상급식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두 사람의 좌석이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표는 이코노미석, 홍준표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예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오후 늦게 김해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에 탔다가 맨 앞줄 비즈니스석에 앉아 있는 홍준표 지사를 우연히 마주쳤다.

문 대표는 홍 지사와 면담 뒤 급식 자원 봉사 등 일정을 마치고 6시에 예정된 한·몽 수교 25주년 기념 사진전 행사 참석을 위해, 홍 지사는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출연을 위해 부산에서 김포로 향하는 5시 30분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즈니스석을 예약한 홍 지사는 비행기 앞쪽에 자리를 잡았고, 이코노미석을 예약한 문 대표는 홍 지사보다는 자리가 뒤 쪽이었다. 뒤로 자리를 이동하던 문 대표는 홍 지사를 발견하고 “또 뵙는 군요. 인연이네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앞서 무상급식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던 탓에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는 전언이다.

한편 회동 당시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 근거로 재정 부족을 들었고, 문 대표는 재정문제 보다는 지도자의 의지의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TEN COMMENT, 지사님 돈이 없으시다면서…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JT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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