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그녀의 비밀’ 방송 화면.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악명 높은 희대의 연쇄 살인마에게 9년 동안 구애를 펼쳤던 젊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2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그녀의 비밀’에서는 9년째 매 주말마다 교도소로 찾아와 구애를 하는 미모의 젊은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의 구애를 받는 남자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였다.
1971년 총 35건의 살인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1ㅕ년 뒤 캘리포니아주 사형제도 폐지되면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현재까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찰스 맨슨이다. 그리고 그에게 구애를 펼친 젊은 여성은 애프턴 일레인 버튼.
애프턴은 TV다큐를 본 뒤 추종자가 됐고, 일리노이에서 캘리포니아까지 31시간 걸려 그를 면회 가기도 했다. 이후 애프턴은 거주지도 캘리포니아로 옮기고, 9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면회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국 옥중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이 결혼식에는 진짜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애프턴은 사실 사랑해서 결혼하려는 게 아니었던 것. 찰스 맨슨이 교도소에서 사망할 경우, 찰스 맨슨의 시신은 아내인 애프턴에게 돌아가게 된다. 희대의 살인마로 악명 높았던 찰스 맨슨의 시신을 방부처리해 전시하면 큰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속셈을 찰스 맨슨이 알고, 결혼은 결국 무산됐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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